저는 평소 핸드폰 네비게이션(티맵)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핸드폰 네비게이션은 맵 업데이트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매번 차에 탈때마다 거치대에 꽂고... 충전케이블 꽂고... 전화오면 네비중단되고... ㅠㅠ

가뜩이나 귀찮은걸 싫어하는 저로서는 돈도 없는데 네비게이션을 새로 하나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을때쯤 방바닥을 굴러다니는 안쓰는 스마트폰을 하나 발견했지요... 누구나 집에 굴러다니는 스마트폰은 하나씩들 있으니까요^^ (으응?)

뭐... 어차피 안쓰는 핸드폰이니까.. 네비게이션 어플 깔아서 거치대에 꽂아두고 걍 다녀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아무래도 견물생심이라... 핸드폰이 차안에 있는걸 보게되면 아무래도 도난의 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무언가 꼼수를 한번 써보기로 결심했습니다.(핸드폰이 아깝기 보단 차가 부서지는게 더 아까움;;;;)

이름하여... 핸드폰 네비게이션 매립! ㅋ

우선 젤 만만한 파워포인트를 이용해서 대충 설계도면을 그려봅니다...

프린터로 인쇄를 하구요...

마트에서 무려 2,500원을 주고 사온 폼보드에 붙여서 칼로 잘 오려냅니다.

그리고 폼보드보다 비싼 3,000원짜리 순간접착제(브러시타입)로 조각들을 잘 붙여 줍니다.

핸드폰을 한번 넣어 보겠습니다 ㅎㅎ

햇볕 가리개 겸용인 윗판, 그리고 뒤판, 밑판까지 잘 막아주면...

대충 뼈대가 나왔네요... 어쩌다보니 배터리 아이콘 모양이;;;;

아무래도 핸드폰의 홈키를 사용할 일이 있을것 같아 일부러 파줬는데... 루팅을 통해 소프트 홈키를 만들어주는걸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었습니다.

핸드폰을 넣고 동작을 한번 시켜봅니다...

나름 인식은 잘 합니다만... 화면이 너무 작군요;;;;

아래쪽은 양면테이프로 대충 마감을 하구요,

급한 마음에 차로 뛰어갑니다 ㄷㄷㄷ

음... 설치하고보니 매우 허접합니다 ㅋㅋㅋ

뭐.. 일단은 5,500원 들여서 매립(?)느낌나는 네비게이션을 달아보았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요 ㅠㅠ

나중에 총알 생기면 진짜 네비게이션 매립 할거라능;;;;;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정보 남겨봅니다.

1. 재료는 이마트에서 파는 폼보드 입니다. 포맥스가 조금 더 단단한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동네 이마트에는 없더군요ㅠㅠ

2. 개통이 안된 핸드폰에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① 데이터 함께쓰기 유심(SKT기준 9,900원)을 신청하여 티맵이나 올레네비, 아틀란3D 등을 깔아쓴다.

          - 맵 업데이트가 빠른 대신 데이터 비용이 소모된다.(티맵은 데이터 사용이 공짜)

     ② 아예 오프라인 사용이 되는 네비게이션 앱(하이드라이브 등)을 깔아쓴다.

          - 유심비가 안드는 대신 자주 맵 업데이트를 해줘야 한다. 하이드라이브는 3월 31일자로 서비스 끝남.

3. 저 같은 경우는 안쓰는 폰이므로 루팅을 통해 충전기 전원이 인가되면 네비게이션 앱이 켜지고 전원이 꺼지면 네비게이션 앱이 종료되도록 설정하여 차를 안쓰는 동안 배터리 소모를 최소한으로 하였습니다.

4. 이번 작업에 사용한 기기는 삼성 갤럭시 그랜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