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부터 매달렸으니 두달이 다 되었네요.
손재주가 좋은것도 아니고,
차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었는데,
늘 머리속으로만 생각했던 것을 실현시키려고
제 나름대로 부단히도 애썼던 그동안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원했던 대로, 제가 하고 싶은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센터페시아 뜯다 빗나간 드라이버질에 손을 다쳐 다 그만둬버리고도 싶었고,
작년 12월 매섭게도 춥던 밤에 지하 주차장에서 손을 호호 불어가며 AUX 테스트를 하면서,
내가 왜 이짓을 하고있나 싶었다가도,
시작했으니 끝을 한번 보자는 오기로 지금까지 끌어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과연 이게 될까 싶을정도로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가며 진행했던터라,
작업 중간중간 사진은 찍을 생각도 못했었는데,
이렇게 완성된 모습을 사진찍어보니 기분 뿌듯하네요.
나름대로 아이디어도 내고, 여러 시도도 해보고 했습니다만,
결국 제가 한일은 순정에 AUX 기능을 집어넣고,
DMB겸 네비와 나름 깔끔하게 연결한 것입니다.
처음 부터 제가 추구하고자 했던 것은
'순정'입니다.
AUX에 USB까지 되는 가격도 만만한 데크를 달아도 될일이었지만,
'막귀'인 제게는 음질 좋은 데크 고를 능력도 없었고,
'순정' 만큼이나 '돈 들이지 말자'또한 제 모토였습니다.
7인치 제품은 코원 n2입니다.
USB 호스트 기능이 있어, 노트북용 USB 외장 하드를 조수석 콘솔박스에 넣어 연결해 두었습니다.
오디오는 AUX 테스트를 위해 분해 조립을 여러번했었지만,
그 은은한 녹색 순정의 빛을 간직하도록 두었습니다.
센터페시아까지 완벽히 다시 밀어넣어 완성이 되었다 생각했었는데
오디오 액정에 붙은 조그만 먼지하나가 눈에 거슬려,
다시 뜯어 제끼기도 했었네요.
네비 전원은 4wd에, 뒷좌석 열선스위치에는 뒷좌석 열선 매트 전원을 연결하였습니다.
열선 매트를 트렁크에 있는 아울렛에,
뒷열 열선스위치는 -극 제어용을 +극 제어용으로 만들어,
휴즈박스에 연결하여, 뒷열 열선 매트를 제어합니다.
정확히는 트렁크에 있는 파워아울렛을 on/off 하는 것이지요.
이번 AUX하느라 진땀을 다빼, 숨좀 돌리고, 뒷좌석 열선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만 길어졌네요.
다이 초보가 이것저것 하다보니 스스로 결과에 자족하며 쓴 헛소리였습니다.
AUX에 대해 나름대로 노력하여 만들어본 결과물이오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