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면서 아주 장시간의 꿈을 꾸었네요..

앞쪽은 잘 생각도 안나고....별 내용이 없는지라 패쑤 하고..

마지막 부분이 좀 무서운데....

가족들과 일이 있어서 내 고향 남원에 가 있었드랬죠...

그러다가 인근 지역에서 스포넷 번개가 있었답니다..

엄마가 가지 말라는거 후다닥 뛰쳐 나오며 난 번개를 가야해~~~하면서 시동을 걸고...네비에 목적지를 설정하고

출발 했습니다...

한참을 달리다가 시골의 조그만 시내를 통과할 무렵이었죠..

전방에 갑자기 새하얀 눈에 뒤덮인 빙판이 보이더군요..

순간...속도를 줄일까..? 근데 속도를 줄이기엔 늦어버린 거리...뭐 별일 있겠어..? 걍 가자..하면서 악셀을 부~~웅~~

빙판에 진입하는 순간...차가 갑자기 뱅그르르 돌더니만 어딘가에 부딪치고 붕~~날라서 옆 건물 담장을 넘어버렸습니다.ㅜㅜ

시골의 어느 직업학교로 보이는 곳의 주차장 비슷해 보이는 조그만 숲....

거기는 이미 다른 차들이 부셔진채 널부러져 있더군요....

차에서 튕겨져 나와 내 차를 보니....운전석 문짝이 완전 떨어져 나가고..전면유리 완전 파손되고....네비도 망가지고...휠 타이어 찢어지고....에휴...하다못해 핸펀까지 망가져 버렸지요..

차에서 튕겨져 나왔지만 어디 아픈곳은 없는거 같았고...암튼 차를 보니 후덜덜....내가 왜 그랬을까..속도를 줄일걸...

하면서 겨우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엉엉 울면서 핸펀을 빌려 보험사에 연락을 했답니다...

여기저시 울면서 전화하고...렉카 기다리는 동안에 살짝 잠이 깼습니다...

잠에서 깬 순간까지도 실제 상황 같았습니다....순간 무서워서 옆에서 자는 마눌을 깨웠네요...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