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쉬는 날이고 해서.. 아침 일찍 천안 대흥공업사(기아지정Q서비스)에 들러서
워셔액 탱크 오링도 교체하고, 오토 기어 노브 커버(기어 손잡이 커버)도 교체하고,
백도어 글래스 도어락 플라스틱 부품 교체 등 3개의 보증수리를 마쳤습니다.
(시간 꽤 걸리데요.. 30분..^^)

그리고 약속시간보다 한참 늦은 시간에 [충]정승식님을 만나기 위해 천안 외각 23번도로에
위치한 성거면 근처의 골든 셀프 손세차장을 찾았습니다. 왁스질마치고 가시려는 승식님을
어렵게 만났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정모에도 못오신다더군요..ㅠ.ㅠ 다음번엔 꼭 오세요)

이런저런 짧은 얘기밖에 나누지 못하고, 차를 열씨미 세차하려는 순간... 문든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무슨 불안감? 당연히 셀프 손세차의 거품솔이 안전한지 믿을 수가 없었던게지요.

그래서.. 누구한테 물어볼까 하고 주위를 둘러보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하얀 스포티지가
있었으니.. 바로 그것이 [충]겨울새님의 티지였던 것이지요. (하얀색맞나요? 왜 기억에
미색으로 기억이 나는지..-_-;) ㅎㅎㅎ, 얼굴을 보자마자 어디서 많이 보던 사진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자기 소개 사진이랑 똑같이 생기셨습니다.

하여간... 반가운 마음에 스티커까지 가져다 드리고.. (천안지역 배포는 땡큐님 허락을 맡아야
되는데 반가운 마음에 아무 생각 없이 드려버렸다는..-_-;) 이런저런 얘기 나누던 중...

"스티커는 어디다 붙여요?"

(잠시 머뭇머뭇) (속으로 생각중) '흠... 내가 예전에 엉망으로 붙였는데.. 우리 충방 위치가
어디였더라?'

(갑자기 문득 떠오른 전국정모의 장면들....)(아.. 전국 정모서 보니까 다 왼쪽 밑이던데...)

"아... 왼쪽 밑에 다 붙이시면 될꺼에요."

하하핫.. 울 충방회원님께 아주 대단한 일을 해드린 것처럼 자신만만하게..
세차를 끝마치고 돌아오는 길....

퍼뜩 생각났습니다.

"아.. 맞다. 왼쪽 밑에 붙인 거 EqZero님하고 서경방 사람들 티지였지?"
(순간 운전중 옆차를 들이받을 뻔함.. -_-;)

겨울새님, 이유야 어찌됐든...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 스티커 가운데 붙여놨는데.. 끄떡없이 잘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운전중에도 별로 가리지도 않네요.. (가운데가 멋진데..^^)

전국 유일.. 가운데 붙인 차는 저밖에 없어서.. 이러다 소문날까 두렵고,
난폭운전도 하기 힘들겠네요. (난폭운전의 대명사가 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