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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눈에 비친 박원순 vs 나경원 선거 캠프 풍경

의외로 중앙일보에 나온 기사인데, 학생들이 느낀 선거 전 박후보 vs 나후보 선거 캠프 풍경이랍니다.

아무튼 선거에 관심 갖는 대학생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0대 눈에 비친 두 캠프 … 카페 vs 회사, 이 작은 차이가 승부 갈랐다

[중앙일보 이철재] 소통의 공간, 박 캠프‘삽살개를 끌고 드나들 수 있는, 카페 같이 편안한 분위기.’(박원순 캠프)

 ‘젊은이가 오면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는, 회사 같은 곳.’(나경원 캠프)

 20대 대학생들의 눈에 비친 박원순·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모습이다. 경기대 언론미디어학과(학과장 송종길 교수)에 개설된 ‘정치미디어 특강’을 듣는 대학생 10명은 선거운동기간 중인 지난 17~24일 두 후보 캠프를 방문하고, 유세 현장을 관찰했다. 이후 3개 항목(‘선거캠프 분위기’ ‘유세 현장’ ‘슬로건’)에 대해 리포트를 써 담당 교수에게 전달했다.

 ‘선거캠프 분위기’ 항목에서 대학생 10명 중 7명이 광화문 프레스센터 9층에 자리 잡았던 나 후보 캠프를 ‘회사 사무실’을 연상케 했다고 썼다. 반면 박 후보 캠프는 이구동성으로 소통이 자유로운 ‘카페’라고 묘사했다. <관계기사 3, 4, 5, 6면>

 “박원순 선거캠프는 공간이 유리벽으로 분리돼 있었다. 한 40대 남성이 큰 삽살개를 데리고 스스럼없이 드나들었다. 생기 있고 활발했으며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나경원 선거캠프는 공간을 칸막이(파티션)으로 나누고 ‘상황본부’ ‘선거전략 회의실’ ‘기자석’ 등의 표시를 해놓아 회사를 연상케 했다. 불편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방문객 대부분은 나이 든 남자분이었다.”(최진용·3학년)

운동원 공간, 나 캠프 “나 후보 캠프는 위치(광화문 프레스센터 9층)부터 기득권층의 딱딱한 분위기였다. 사무실 메시지 보드에는 오밀조밀 극우적인 말들과 박 후보를 비하하는 메시지들이 씌어 있었다. 너무 보수적인 느낌이었고 접근성도 떨어졌다. 박 후보 캠프는 빌딩 2층에 위치해 쉽게 방문할 수 있었고 위화감을 느낄 수 없었다. 입구에 박원순 후보의 사진 모형이 시민들이 앞에서 사진 찍기 좋게 배치됐다. 또 메시지 보드엔 박 후보에게 바라는 시민들의 희망 사항이 적힌 포스트 잇이 가득했다.”(탁새봄·4학년)

 “박 후보 캠프는 영락없는 카페의 모습이었다. 캠프에서 박 후보 선거공약서를 읽었다. 표지에 있는 ‘희망셈법’이 인상적이었다. 자원봉사자 한 분이 다가와 명함을 건네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셨다. 대부분 생업을 미루고, 무보수로 일한다고 했다. 여러모로 인상적이었다. 반면 나후보 캠프는 삭막했다. 평균 연배가 박 후보 캠프보다 훨씬 중후해 보였다. 나를 대하는 태도도 ‘젊은 사람이 여길 왜 왔지’ 하는 식이었고 친절하지도 않았다.”(정수진·4학년)

 “후보 일정을 물어봤을 때 나 후보 캠프에선 일정표만 건네줬다. 반면 박 후보 캠프에선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다. 나 후보 캠프에선 공약집을 살펴보려고 데스크에 물어보니 지금은 준비돼 있지 않다는 대답이 돌아와 황당했다. 선거캠프에 공약집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 박 후보 캠프의 자원봉사자는 방문 내내 신경을 써 주다 자리를 뜨려 하자 내 손을 꼭 잡으며 투표를 부탁했다. 정이 느껴졌다.”(김혜림·4학년)  

‘슬로건’ 항목에서 나 후보는 박 후보보다 부정적 인상을 줬다.

 “나 후보의 키워드 중 ‘안심’이란 단어는 보수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듯했다. 그녀만의 강점이 되는 이미지를 살려야 했다.”(정수진)

 “박 후보 캠프에선 눈길을 끄는 구호가 ‘닥치고 투표’였다. 투표율이 올라가면 유리한 박 후보 측 사정을 잘 대변해 줬다.”(이호진·3학년)

 “박 후보 캠프에서 시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슬로건 중 ‘착한 사람이 이깁니다’라는 구호가 인상적이었다.”(김혜림)

 ‘유세 현장’ 항목에서도 학생들은 박 후보 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후보의 선거 유세는 ‘작은 콘서트’와 같은 느낌이었다. 나 후보는 지나가는 사람들과 한 명씩 만나 악수를 하는 ‘재래식’이었다”(최진용)는 것이다. 최씨는 “나 후보의 유세는 평상시에는 돌아보지 않다가 선거기간만 되면 돌아다니 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고 적었다.

 미디어 특강을 진행한 김택환 중앙일보 미디어전문기자는 “학생들은 남성 후보인 박 시장이 더 세심하게 유권자들과 소통했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전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나 후보는 20대 연령층에서 69.3% 대 30.1%로 박 후보에게 패했다. 나 후보의 완패 이유가 ‘경기대생 리포트’에 담겨 있는 셈이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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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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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포레버 2011.10.28. 11:25
진심은 통하는 법...
"착한 사람이 이깁니다" 진짜 이번 정권 이마에 새겨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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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타이거 2011.10.28. 12:54
그놈이 그놈입니다. 다물들어가니까요. 진짜 선비 정신 가진자가 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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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tylove 2011.10.28. 13:41
둘만 봤을때 그놈이 그놈은 아닌거 같습니다. 구분 되는데요~
일 잘할 수 있도록 눈 크게 뜨고 지켜봅시다..
[충]스펙터 2011.10.28. 16:07
그놈이 그놈이라도 둘중에 나은놈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최선이 없으면 차선이라는 말이 있는거죠...어찌됐던 둘중에 하나가 선택이 되니까...
최선이 아니면 포기가 아니라 최선이 아니면 차선입니다.....
[경]강력밴드 2011.10.29. 01:57
서울 시민은 아니지만 현 시장에게 크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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