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 에어컨 켜고 신나게 30분정도 달리다가 신호대기중 이었습니다.

오토기어 D 에어컨 ON 상태에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에어컨을 OFF 꺼보았습니다.

잠시후 차가 앞뒤로 바운스를 타길래 누가 밖에서 장난치나 싶어서 사이드미러

막 살펴보는데 뒤에는 아무도 없는겁니다. 날은 어둡고 무서웠습니다.

문이 잘 잠겼나 확인해보고 더워지길래 에어컨을 다시 켰습니다.

차가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휴우~

청색 신호가 들어오고 도망가듯 달렸습니다. 하지만 200미터도 못가서 신호대기.

에어컨을 조심스레 다시 꺼보았습니다. 차가 다시 앞뒤로 흔들립니다. 귀신이 쫓아왔나 봅니다.

그렇게 귀신과의 일주일을 보내고 (무조건 에어컨 안껐습니다.) 9/5 토요일 단골 카센터에 갔습니다.

DPF귀신과 오토미션부하귀신이 붙었을수도 있답니다.

굿을 하는 마음으로 오토미션 오일교환(덱스론,SOD1) 및 DPF 크리닝을 하였습니다.

본넷을 열고 호리병에 퇴마액을 막 넣으니 배기구에서 귀신의 하얀소복이 막 꾸역 꾸역 넘쳐 나왔습니다.

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귀신을 보며 집으로 돌아왔고 오늘 아침까지는 괜찮았습니다.

퇴근길 S-Oil 들러서 성수를 가득 채우고 달릴 계획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차를 흔드는 귀신이 붙었다면 빨리 카센터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