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경 주유소 알바의 실수로 연료통에 휘발유를 넣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약 1.8리터 들어간 상태에서 발견하고 바로 시동을 끄고 기아에 연락을 했더니 뽑아서 될 문제가 아니고 연료통을 들어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견인해서 기아 사업소에 주차시켜 놓았습니다.
2천만원 넘게 들어간 새차에 휘발유 부어놓고 주유소 아저씨 너무나 당당하게 좀 섞여도 괜찮다는둥 고쳐주면 될것 아니냐는둥 하는데 꼭지돌아서 주유소 다 부숴버리겠다고 길길이 뛰다가 수리비, 렌트비 및 기타 모든 피해 보상 해주는 각서 쓰게하고 도봉 사업소에 차 놓고 왔습니다. 기아 콜센터 및 여기저기 물어봤지만 연료통 들어내는건 피할수 없을 듯 합니다. 시동이나 끄고 주유할것을 매직카 터보기능 쓰느라 시동 건채 넣어서 실로 암담합니다.
나이도 지긋한 주유소 사장님한테 욕만 안했다 뿐이지 정말 주유소 다 부숴버리려고 하다가 아버님이 말리셔서 겨우 참았습니다. 알바 실수인데 어쩌겠냐는둥 수리비 주면 되지 않냐는둥 하는 통에 주유소 다 박살내버리고 돈만 물어주겠다고 눈에 핏발 새운게 좀 미안한것도 사실이지만 새차에 휘발유 부어놓고 취한 태도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견인차 아저씨 왈 최근에 나온 프라이드 디젤이 이런 문제가 벌써 여러번 생겼다는군요. 별 생각없이 주유소 들어가면 VGT에 그냥 휘발유 넣어버린답니다.
여튼 한밤에 난리를 치고 회사 윗분께 전화해서 월요일날 월차 쓰겠다 했지만 기분 정말 꿀꿀합니다. 새차 연료계통을 다 뜯어내야 한다니 이거 원.... 월요일날 사업소에서 수리하고 결론이 나면 정보 또 올리겠습니다. 여러분 주유소 가면 꼭 경유 확인하세요. 오늘도 알바가 오늘 새로 왔다는군요. 허허 참.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