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날씨도 꾸물꾸물하더니만 결국은 한 건 터졌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회사근처 거의 다다라 수원 먹골사거리에서 황색신호가 떨어지기에
브레이크를 밟고 정지를 했습니다. 급브레이크는 아니었지만 조금 밀려서 정지선은 약간 넘어선 상태였조...
헌데 잠시 뒤 쾅~~하는 소리와 함께 차도 출렁... 제 몸도 출렁거리는 것이 아니겠어요?
순간 멍~~한 상태로 있다가 정신차리고 내려보니 이런 퍼런 1톤트럭에서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나오는 겁니다.
다친데는 없냐고 물으시면서 교차로 그냥 통과할 줄 알았는데 왜 정지하냐며.... 뭐 나쁜아저씨는 아니었고
그냥 한탄하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고요...
제가 급브레이크를 밟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박을 수 있냐고 하니 옆의 동료와 이야기하다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차안에 있던 카메라로 사진찍고, 차량 넘버랑 전화번호 확인하고 있는데
사거리 신호땜에 있었는지 갑자기 경찰이 나타나더니 페인트 뿌리고 가장자리로 차를 빼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이런 사고 종종 있는데 사고신고하지 말고 보험회사랑 당사자끼리 처리하고
합의가 안될 경우에만 신고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연락처 받고, 아침에 병원갔다와서 연락주겠다고 했죠... 회사들어오자마자 가해자한테 연락 오더라고요
보험회사 사고접수번호 알려주더라고요...
병원가서 사진찍고 물리치료 받았는데 생각보다 충격이 심하지는 않았나봅니다. 근데 자동차 사고 후유증은
하루 지나봐야 안다고 하니 내일 다시한번 봐야겠습니다.
차량 상태는 일단 외관상으로는 제차 범퍼만 조금 긁히고 그 용달은 앞이 왕창 들어갔더라구요... 순간 놀랬죠
스포티지가 그렇게 튼튼한가?하구요... 글데 추돌사고나면 박은쪽이 더 많이 찌그러진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병원갔다와서 전화하니 자기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차량 손보는 공업사가 있는데 1급이니 그리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사고친 자기 입장도 좀 난처하니 그쪽에서 처리해 달라고요... 그래서 저는 1달된 차량 사고나서 억울한 제 입장도 있으니
가능하면 사업소로 들어가겠다고 했죠...
그래도 차량상태가 어느정도인가 궁금해서 가해자가 말한 공업사 가보니 범퍼는 밀려들어갔다가 다시 튀어나오면서
우그러졌지 때문에 교체해야 되고, 범퍼 띠어내 보아야 마후라나 다른 부분 밀려들어갔는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에궁~~
그래서 일단 낼이 주말이니 집에가서 아버지랑두 이야기해 보구 연락드리겠다 하구 다시 사무실루 돌아왔구요
월요일 아침에 수원서비스센터로 입고 예정입니다. 근데 요즘 기아 부분파업이라 시간이 좀 길게 걸릴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기아 서비스센터로 들어가는게 좋겠죠? 정품이니까요...

금요일 아침부터 우울해서 신세한탄하는 글을 적었습니다. 긴 글 읽느라고 수고 많으셨구요
도움되는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