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를 보다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인수위가 내 놓은 정책들이란게 다 충격이었지만...

어제는 정말 결정타를 한 방 날리더군요..

영어몰입교육...

전과목을 영어로 수업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표를 보았습니다.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이 당장 영어로 수업을 한다하여 그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99%의 학생들은 각 과목의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이해하는데 두뇌의 대부분을 쓰겠죠.  물론 그래도 이해 못하는 학생이 많겠지요.   유창한 우리말로 수업을 들어도 이해가 잘 안되는데......

제가 대학다닐때 영어로 수업하는 교수님이 계셨었는데, 대학생들도 그 수업을 거의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냥 교재를 보고 대강 이해하는 정도였지요~ 물론 교재는 한글이었다지요..

오늘 인터넷기사를 보니 학부모, 교사, 학생은 모두 반대하고... 찬성하는 것은 학원원장밖에 없더군요...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정책을 사교육을 하는 학원원장들만 반기고 있는 것입니다.

학교수업따라가기 위해 학원다니고, 과외를 받아야 하는 것이지요.  세계에서 모국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않고, 외국어로 수업하는 나라가 어디 있겠습니까??

교육전문가들이란 사람들이 인수위에 들어 있으면서도, 일반인들보다 멍청한 생각을 툭툭 내뱉을때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저도 영어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정말이지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