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신호 위반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30대 운전자가 1시간이 넘는 도심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충남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 충남 공주시의 한 교차로에서 박모(32)씨가 몰던 승용차가

신호위반을 한 뒤 현장에 있던 경찰관의 정지 지시를 무시한 채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도주하던 박 씨의 승용차를 추월해 순찰차와 견인차량으로 가로막았지만 박 씨는 순찰차 등을 들이받고

나서 다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에 있던 공주 경찰서 소속 김모(38) 경사가 다쳤다.

공주를 빠져나온 박 씨는 가족을 태운 채 충남 부여와 충남 서천까지 100km에 이르는 도심 곳곳에서 추격전을

벌이다가 1시간 2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향군법 등 3건의 수배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1일 박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lotrash@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