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conomic/autos/view.html?cateid=1074&newsid=20090727150515594&p=mk&RIGHT_COMM=R4

...........
발취~~ㅎㅎ

침수차는 실내에서 곰팡이나 녹 냄새 등 악취가 납니다. 그러나 실내를 청소했고 방향제가 있다면 악취를 맡기란 쉽지 않죠. 전문가들은 운전자가 신경쓰지 않는 부분을 살펴봅니다. 연료주입구, 안전벨트 끝부분, 시거잭, 시트 사이 등이 대표적인 곳으로 오물이 묻어 있거나 녹이 슬었다면 일단 침수차로 의심하고 시간을 들여 점검에 나서죠.

그러나 전문가들도 점검만으로는 침수 여부를 정확히 가려낼 수는 없다고 실토합니다. 침수 후 2~3개월이 지났다면 오물 흔적을 살피는 점검법으로는 파악하기가 어렵고, 3년이 지나면 아예 불가능해지기 때문이죠.

전문가들도 침수차를 구별하기 어려워 하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오죽할까요.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보험개발원의 자동차이력정보 서비스(카히스토리)를 이용하면 침수 여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카히스토리에는 침수피해를 보험으로 해결했는지에 대한 기록이 들어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자동차이력정보로 침수사실을 알려면 2~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죠. 보험사는 한 달에 한 번 보험사고내역을 개발원에 통보하고, 개발원이 이를 취합해 카히스토리에 다시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사이에 침수차 소유자가 차를 판다면 카히스토리로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럴 때는 차를 팔려는 소유자에게 해당 차의 보험금 지급내역을 가입 보험사를 통해 알려 달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났고 얼마나 지급했는지를 알면 침수 사실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죠. 차 소유자가 보험금 지급내역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거래를 안하는 게 상책입니다. 계약서에 따로 "판매자가 얘기한 내용 이외의 사실(침수 등)이 나중에라도 밝혀지면 보상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기재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