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힘들어여...

토요일... 퇴근하구..  부모님하고 동생부부하고.. 제부도를 가기로 약속했기에..
시골집으로 갔지여...
동생 부부가 이미 와 더군여.. 참고로.. 제 여동생은 담달이 산달임돠.. 딸이라구 하던데.. ^^
암튼 동생부부가 제 은지를 보면서.. "차 좋당", "차 크당" 하면서 요목조목 보더군여.. 기분이 겐찬았어여..

근데..문제는.. 울 아부지부터 시작됬음돠..
아부지 : 야 차가 왜 이래.. 좀 닦아라..
몇일전 비가와서.. 황사와 함께.. 수많은 먼지가 수북 ㅡㅡa
저 : 낼 닦을 거에염..
정말루 닦을려구 했는데..
아부지 : 지금 닦아!~
저 : 아~~ 눼에~~  ㅡㅡ
아부지 : 먼지만 묻은거는 걍 물만 잘 뿌려주면 되..
저 : 눼에 ~~~~  (아.. 귀차니즘의 압박을 이기는 아버지의 협박)

참고로 아부지는 운전경력 40년 이상의 베테랑임돠..
아부지가 직접 호수연결해서.. 저한테.. 넘겨주니.. 머 어쩔수 없이.. 차를 닦기 시작했지여..

요리조리  물 뿌리며 대충 슬슬슬 문지른 다음.. 수건으로 물기를 닦으면서 마무리를 하는데...
ㅠㅠ 넘 커여.. 이전차가 카렌스로 작지 않은 차였지만..
제 은지. 생각보다 빵빵해서리.. 헉헉대면서... 물왁수 뿌려가면서.. 수건으로  닦아네는데..

헉.. 지붕에 손이 않닫네여.. ㅠㅠ
창고에 가서 의자 하나 가져다 놓구.. 올라가서.. 열심히.. 닦았지여..

깨끗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

제 은지의.. 결정적인 단점.... 디자인상 굴곡이 많아.. 구석구석에.. 허옇게 먼지가 아직도..ㅠㅠ
면봉으로 마무리를 해야 할 듯..

더 큰 충격은 지붕...  의자까지 놓구 열심히 닦았는데.....
거 머죠.. 지붕에 있는 거치대 비스므리.. 이름이 ㅡㅡa

그 안쪽에..뽀얀 먼지.....   ㅠㅠ

그래서 생각했지여..  담부터는.. 날잡아.. 운동삼아.. 노동한다는 기분으로... 시간 많이 내서...
면봉을 반드시 준비해서.. 세차해야 겠다구.. ㅡㅡ;

암튼 세차 대충 마치고.. 아버지 차루.. 제부도 댕겨왔지여... 조개구이 언제나 맛있더만여..ㅋㅋ

암튼 아침에 일어나 햇빛에 반짝이는 은지를 보니 넘 좋더군여...  

힘들더라두 세차는 잘 해줘야 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