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20일 내 귀염둥이 빨간장미 scalet을 출고하여....
오늘로 드디어 50,000km를 돌파하였습니다...^^
지난 주 주행중 시동꺼짐 현상이 총 3회 나타났던 걸 제외하면....
지금까지 충실한 나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scalet.....^^

첨 만나던 날.... 로맨틱 장미의 강렬한 색감에 가슴 설레게 했던 녀석은...
여전히 보는 순간순간 나를 설레게 하고.... 매료시키곤 합니다.

그동안 브레이크 등 몇가지 튜닝과 매 5,000km 주행때마다 오일교환 등...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부품의 교환주기는 나름대로 지켜오며 주행해 온 결과....
연비는 보통의 성적..... 주행시 소음 부분은 다른 디젤 차량 오너분들도 타보고 깜짝 놀랄 정도로...
출고 당시와 비교해봐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정숙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뭐....
위에서 언급한 원인불명의 시동꺼짐 현상때문에 점검을 받아봐야 하는 점이 쬐끔 걱정이 되긴 하지만....
어언 2년을 나와 가족들을 위한 발이 되어주고 있는 녀석....

초기 다른 회원님들의 모빌보다 건강하지 못한 녀석으로 태어난 녀석을 만난 탓에 이런 걱정... 저런 걱정...
많이 하게 한 녀석이지만....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한번 더 점검하며 관리해 올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현대&기아차의 행태에 어이없어도 하고... 이제 더이상 두 회사의 제품은 안 산다고도 말을 하곤 하지만....
그래도...
돌아서서 주차장에서... 때론 거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녀석을 보노라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당장 어디로던지 떠나자고 손짓하는 듯한 느낌...^^*

처음 만난 디젤차량에서 느낀 설레임과 뿌듯함......
정말 이전까지는 차량에 대한 이런 애착이 생기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었던..... 소중한 기억들....

앞으로도 이런 느낌 그대로 100,000km 200,000km~...
계속 녀석의 심장이 멈추는 그날까지 함께 하고 싶네요.

다른 분들이 워낙 차량 성능 부분에 대한 관점에서 글을 많이 올려주셨기때문에.... 저는 그냥 감정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적어보았네요...^^*
여러 스포넷 가족분들도.... 각자의 모빌들과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어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