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지도 검색으로 대충 위치를 확인하고, 오늘 아침 9시 길을 나섰습니다..ㅎㅎ
대구 차량등록소, 집하고 거리가 아주 가깝더군요... 길치에다가 덩치 큰 티지에 아직 적응이 안된 저는... 완전히 쫄아서 출발했지만, 뒷쪽 주차장에 사뿐히 주차하고 쒸익~ 웃음 한방을 날렸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신규차량 등록 양식을 미리 보아둔 터라, 한두 항목 모르는 것은 민원실 이쁜(?) 아가씨에게
'여기엔 뭐 적어야 되요?' 물어보니 친철히 잘 가르쳐 주네요. 서류 분류해서 호치키스도 꽉 찍어주고요.
조~오기 가서 2000원 짜리 우표(인지인가 증지인가??)붙여서 1번 창구에 제출하라네요.

필요한 서류는 어제 인수하면서 받았던(세금계산서, 임시운행허가증, 자동차 제작증) 그리고 팩스로 미리 받아둔 자동차보험 가입증명서.. 되겠습니다...^^

창구 직원이 서류 대조 작업 후, 전산 입력하는 쪽으로 넘깁니다.
중간에(전산 입력 넘기기 전) 임시번호판 가져와야 된다구 해서, 다시 티지에 가서 미리 준비한 십자드라이버로 앞뒤 나사 풀어서 챙깁니다.
근데 앞쪽에는 그냥 펌퍼에 바로 스쿠루 나사로 박아 놓았네요.. 티지 아팠겠다..-_-;;
임판 반납하니 전산입력 하시는 분이 4번 창구에 가서 기다리랍니다.

가라면... 가야지요..ㅎㅎ
4번 창구 앞에서 약간 기다리니 세금 쪼가리 프린트기에서 끼익끼익.... 출력 되어 나오면 담당직업이 이름을 호출..
받아서 바로 옆 대구은행 출장소에서 등록세 취득세 공채할인금액 납부합니다.
(오늘 대구지역 채권시세율 91.73) 공채할인금액이 8만원이 안되는군요... 예전 영맨에게 받았던 공채금액이랑 많이 차이가 나네요. 전 승용으로 해서, 과세표준액의 12%(영맨도 12%계산)로 알았는데, 짚차로 구분해서 5%로 계산되네요.
할인율도 영맨은 18%로 견적(미리 매일매일 변경된다고는 했습니다)을 받았는데, 8.27%........
예상보다 훨씬 적게 나와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세금 영수증 받아서 1번 창구 앞에 가니 영수증 확인하고, 자동차등록증 내어주네요.
번호판 교부소에서 번호판 받고, 보조번호판(번호판만 받을 수도 있어요. 잘 기억이 안나는데.. 한 5천원 미만) 싸고, 나사랑 뒷번호판 고정하는 쬐그만 철사같은 조각, 뚜겅 받아서 나왔습니다.

설치비 아껴보려구 렌치랑 드라이버 준비해 갔는데...
쩌비~ -_-;;  렌치는 사이즈가 안맞고 뒷번호판은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해야겠더군요..
맨손으로 낑낑 거리다가...에~잇...
다시 교부소 가서 '달아주세요'  설치비 천원이랍니다..ㅋㅋ

이렇게 해서 저의 티지가 하루만에 이 세상에 정식 등록을 마쳤습니다.

여기저기 들었던 얘기와는 다르게... 별로 어려운 부분은 없네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직접 가셔서 등록해 보셔도 재밌을 겁니다. 하나도 안어려워요...^^

*아래 사진은 뽀너스..ㅎㅎ
어둡게 나와서 밝기 조절 했습니다... 그런데 제 모니터 화면이 원래 좀 어두워서 보실 때 어떨지 모르겠네요.
어제 인수 후에, 티지 구경하러 오신 직장 동료가 찍어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