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정비받았던 고압펌프 정비 후기를 몇자 적습니다.
후기를 적는 이유는 저랑 똑같은 현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한 안내 차원입니다.

오전에 사업소에 사전 예약도 없이 들어간 이유는.....
기름이 새는 양이 장난이 아닌터라....기름값도 아깝고 기분이 영 찜찜해서 아침에 실장님께
전화하고 출근을 대화동으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예약없이 들이닥친터라 대화동 사업소 정비 2반에서도 난감해 하다가
기름 누설량이 많다는 쪽으로 강한 어조로 얘기하니 정비 2반장님도 알아 들으시고
바로 입고하여 차를 점검하였습니다.
어제 대천에서 찍은 사진도 노트북에 넣어서 증거물로 제시했더니 반장님 왈....
저 정도 양이면 고압펌프 쪽이 아니라 파이프에서 누설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파이프 쪽 누설이면 무상 A/S가 안된다고 합니다 ㅋㅋ

그래서 점검하는 걸 옆에서 잘 지켜 봤더니.....기사님 왈~~

"뜯어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파이프 쪽 누설이 아닌 것은 누유의 흔적으로 보아 확실하고
고압펌프(보쉬제품)을 뜯어보니 오링 불량으로 압력 차에 의하여 기름이 누설된 것이다"

명쾌하게 결론을 내리더군요....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누유된 기름을 다 닦아내고....
이건 또다시 누유될 때를 대비해서 닦는 것입니다....누유되면 확인이 가능해야죠 ㅎㅎ
기아차 본사에서 개선품으로 내려온 따끈따끈한 고압펌프로 교체했습니다.

정비내역서에 보니.....하이프레셔펌프(CRDI)교환-펌프누유(일괄지침용) 이라고 써있네요.
물론 무상으로 교체받았고요...문구에서 느끼시겠지만....본사에서 고압펌프 누유로 들어오면
교체해 주라는 공문이 하달되었던 것 같네요. 기아차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조건부 리콜개념으로
교체해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 교체하고 누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구요...개선품으로 교체했으니까 앞으로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끝난 시간이 대략 10시반 정도......
나가려는데....보증수리 기간 끝났으니 전체적으로 점검 한번 받아보시라고....10분도 안걸린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고.....아무 문제 없다는 진단받고 출고해서 나왔습니다.

고압펌프 개선품으로 갈고.....총 20여개에 달하는 점검까지 무상으로 받고 나오니 기분이 짱 좋네요...
나올때 기사분에게도 반장님에게도 응급상황이라 예약없이 들어 왔는대도 불구하고 친절하고
꼼꼼하게 정비를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대화동 서비스 좋군요 ^^*   음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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