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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옹이의 한마디]운전중 흡연 금지 개정안을 둘러싼 논쟁을 보며...

안녕하십니까 띠옹입니다...

아래 E=mc²님, 아빠곰푸우님 글과 인터넷 상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운전중 흡연 금지 논란을 보며 느낀점을 몇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일단, 전 현재 금연자 입니다... 현재라는 단어를 붙이는 이유는 앞으로 다시 흡연자가 될수도 있다는 얘기가 아니라 과거에는 흡연자 였다는 뜻입니다...(의지!!의지!!)
자랑은 아닙니다만, 전 고2때 담배를 처음 배웠습니다. 철없던 그시절,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호기심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우발적인 행동 하나가 저의 생활을 많이 바꾸어 놨습니다.
나름대로 애연가 였습니다. 대학시절때는 하루에 2갑 정도씩 피웠구요...담배 없는 생활은 상상도 못할 정도였지요...

그렇게 10년을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계기로 인하여 담배를 끊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끊은 건 아니구요...서서히 양을 줄여나가다가 끊었습니다...
2년 반 정도 단 한개피의 담배도 입에 물지 않고 지냈습니다...

처음 3개월 정도는 많이 어렵더군요...특히 화장실 갈때나, 당구장, 술집...버스 기다릴때 등등... 게다가 입도 심심하고 뭔가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것 같은 허전함에 흔들리기도 했지요...살도 좀 찌기 시작하고 변비 증세도 오더군요....그래서 뭔가 다른것에 열중하는게 좋을 것 같아 그당시 운동을 참 열심히 했습니다...
3개월이 지나면서 제 몸이 슬슬 변화하는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가래도 없어지고 아침에 일어날때도 상쾌하고...

하지만, 2년반 정도의 금연기 뒤에 위기가 다가왔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 아주 큰 시련을 겪으며 그만 그녀석을 다시 입에 갖다 댄거지요...
그때가 작년....한창 우리 동호회 오프모임에 자주 나가던 때 였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를 아시는 회원분들은 아직도 저를 흡연자로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참 경솔했습니다... 욱~하는 성질이었죠...그래도 2년은 짧은 기간이 아닌데...
하지만 다시 담배를 물었던 그 몇달이 저에게는 오히려 더 좋은 효과로 작용되었습니다...
우선 예전의 그 담배맛을 느낄수 없었고...금새 가래가 생기고 몸이 나빠지는 걸 느낄수 있더군요...
역시 담배는 백해무익하다는 걸 더 뼈저리게 느끼고 2년 끊을때 보다 훨씬 더 강한 의지가 생기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만약, 그 당시... 크~~~역시 이맛이야...했다면....완전 무너졌겠죠? ^^)

흠...얘기가 어째 좀 세는거 같군요...ㅡㅡ;;;

자...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게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제가 담배를 끊고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살았는가...입니다...(여기서 흡연하시는 분들의 반발이 예상되나 너그러이 봐주십시오...^^)
회사에서 가끔 다른 동료와 급히 업무적으로 대화를 하거나 회의를 할때...그 사람에게서 담배 냄새가 나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지요...(아우~ 담배피고 왔구만...으 냄새...켁켁) 예전에는 몰랐었는데 정말 역하더군요...
그리고 길거리 걸어다닐때 앞에서 담배피우면서 가면 저에게 밀려오는 그 연기...
또, 식당이나 술집에서 그 연기...(요즘은 식당에서 금연인 곳이 대부분 이지만 아직도 식당에서 흡연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밥먹는데 옆에서 담배연기가 오면 밥맛이 뚝 떨어지더군요...(그것땜에 대판 싸웠던 일도...)

요즘 논쟁중인 운전중 흡연 금지 법안에 대한 글들을 보면...
주로 이런 얘기가 많습니다....
"내가 나만의 공간에서 하는 흡연은 내 자유인데 왜 그것까지 통제하려 하느냐..."
맞습니다...분명 맞는 얘기 지요...
하지만 솔직히 운전 중에 흡연하시는 분들의 모습은 어떻습니까...(저도 해봤습니다만...)
창문 닫고 흡연하시는 분은 안계시지요...
대부분 담배를 쥔 손이 창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손가락으로 툭툭 재를 털지요...이거 무의식 중입니다...)
그리고 달리는 중이니까 담배를 그냥 밖으로 던져 버리거나...손가락으로 튀겨 불똥을 떨어뜨리지요...빵야~~
과거 실제로 주행중에 버린 담배꽁초가 뒤에 오던 차량 창문으로 들어가서 대형사고나 났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명 주행중의 흡연은 위험합니다...
그 위험성은 이미 충분히 입증된 사항이구요...경험상으로 봐도 그 뜨거운 불을 물거나 들고 있으면서 비흡연시의 상태와 비슷하다고 보는건 분명 무리일 겁니다. (저도 아찔했던 경험이 있었어요...^^;;;)

아고...얘기가 정리가 안됩니다...죄송합니다...

나름대로 결론 지어 볼까 합니다...

흡연은 분명 개인의 자유 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자유가 아닙니다.
흡연하시는 분들은 이점을 알아 주세요...
그리고 간과하시는 것중에 하나가 여자들 앞에서만 담배 안피우는게 예의는 아닙니다. 남자분들도 비흡연자 이신 분들은 여자분들과 똑같은 피해를 받습니다...

운전중 흡연, 분명 위험합니다...
제 주제에 뭐라 말씀 드릴수는 없지만 우리 폐인분들은 주행중에는 흡연을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뭐 서행중일때는 안전에 큰 지장은 없겠지만 되도록 재는 차안에 있는 재떨이에...꺼주세요...

예전에 이런말이 있었습니다...
담배를 끊는 독한사람과는 상종 하지 말라....
하지만, 시대는 바뀌고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는 담배를 못 끊는 사람이 진짜 독한 사람이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글을 읽으신 많은 분들이 저를 비난하시거나 그냥 흘려버리셔도...
단 한 분이라도....
가슴속에 담배를 끊어야 겠다는 의지가 조금이라도 생기신다면...
전 너무나 해피하겠습니다...

뜻하지 않게 글이 길어졌네요...
죄송하구요...

항상 안전운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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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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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밥[RM] 2005.05.26. 10:36
담배피는것도 자유지요.. 하지만 다른사람에게 피해는 주지말아야 할 의무도 있다고 봅니다.
아파트에서 밑에층사람이 베란다쪽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담배를 피면 그 윗집은 그대로 담배냄새 다 들어옵니다..
작년 여름에 겪었던것을 올해에도 똑같이 겪게 되네요. 밑에 아저씨한테 목 쭉 내밀고 담배냄새 들어온다고 말했것만 또 베란다에서 피네요..
[안양] 지뇽 2005.05.26. 10:42
잘 읽었습니다.....
담배란 그런거 같더라구요...남들이 암만 안좋다..끊어라....외쳐대도....
자기 스스로 느끼지 않는 한 안되더라구요....
제가 띠옹님보다 좀 더 빨리 배웠군요...ㅡㅡ;
이전에 몇번 시도 해보다가 결국은 지금까지 피우고 있지만....
언젠가는..어떠한 계기로 인해서..끊게 될날이 오겠죠...
하지만..아직까지는 끊겠다는 생각이 안드네요....저도 될 수 있는 한 꽁초는 밖에다 안버리려 합니다...재도 차안의 재떨이에 털려도 노력하구요..^^
profile image
네티러브 2005.05.26. 10:43
굳건한 금연의지를 이어나가기 위해
금연소모임 개설예정!!
[경]진공청소기 2005.05.26. 10:52
저도 피운지 10년정도 되는군요...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담배 값을 모았어도 집한채는 살건데(넘 과장했나...)
저도 어떤 동기부여가 되어야지만 끈지 않을까 합니다...
저의 의지도 약하고 몇번 시도는 해봤지만
스트레스때문에 다시 피는게 다반사입니다.
식사 후, 음주시, 변을볼때는 어느정도 참을 수 있는데
스트레스땜에 참지를 못하고 자동으로 피우게 되더라구요...
앞으로 어떤 계기가 되어서 빨리 끈어야 겠네요...
언제 쯤이 될런지 담배값 또 인상되면 끈을런지...
[경]진공청소기 2005.05.26. 10:53
제 주위에서도 담배 끈는 분들이 차츰차츰 늘어나고 있는 추세네요...
저희 사무실 사람중에서도 5분이나 벌써 끈었네요...
저도 그 분류에 동참하고 싶네요...
[성남]질주본능 2005.05.26. 11:22
저두 7월부터 금연할려고 생각중입니다.
내참..더러워서 끊을려구요..
별이사랑 2005.05.26. 12:08
맞습니다...
중요한점은 흡연자의 권리는 누리되 남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깜밥님... 아래층 문제는 법적으로는 가능하나... 이웃끼리... 대략 난감하죠... ^.^
원만한 해결~
[서울]Bescon 2005.05.26. 12:17
공감 합니다. 전 3개월째 인데 가끔 생각 납니다.
하지만 의지로 참습니다. 금연 합시다 여러분~~~
ばか2本[경]ξ붕붕ξ 2005.05.26. 12:51
차안에서 담배 피면 다른사람에게 피해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금연법안에 찬성합니다.
이건 휴대폰금지, 음주운전 금지와 동일한 맥락으로 이해됩니다.
[수원]Wolf 2005.05.26. 13:22
우선... 전 담배를 피우지 않기에 당연히 차량 운전 중 금연에 찬성을 합니다.
위험도 위험이거니와 뒤따라가다가 창 밖으로 손 내밀고 담배 피우면 밖으로 내뿜는 연기도 싫고, 재를 도로에 털고
다 피운 후에 그냥 밖으로 버리는 모습을 보면 달려가서 앞에 차 세우고 한 마디 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뒤에서 전 빵빵 거립니다.. 신호위반해도 빵빵...
아무렇지 않게 범하는 기초질서 위반 고쳐야 할 악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초질서라는게 우리나라에 있기는 한건지...
얘기하다보니 옆으로 많이 샛네요... ^^

깜밥님 밑에서 담배 피워서 연기가 위로 다 올라오면 물을 한 바가지 부어서 담배를 꺼버리시죠...
[성남]삐약이 2005.05.26. 15:54
저는 흡연자입니다..
흡연에도 예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길거리에서 걸어가며 흡연을 할경우 주위에 다른사람이 없는것을 확인하고 버스정류장에서는 주변사람들에게 연기가 가지않는 곳에서..어제는 버스정류장 가운데서 어느분이 연기 폴폴 풍기며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더군요..
개인공간이 아닌 다른곳에서 흡연시에는 항상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나 확인하고 흡연하는 예절이 필요합니다.
차내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담배재를 창밖으로 털거나 흡연후 꽁초를 밖으로 버리면 뒤에 따라가는 차량은 매우 불쾌해지더군요..
[서울]*토토로*[NYN] 2005.05.26. 16:48
개고기를 먹는것이나 담배를 피는 것이나 개인적인 취향이니 하지 말라고는 할 수 없죠..
하지만 담배꽁초나 재를 창문 밖으로 터는 것은 정말이지 보기가 싫습니다.
흡연에도 예절이 필요하다는 말에 적극 찬성합니다.
[인천]성마이 2005.05.26. 19:46
다들 지당하신 말씀....담배.끊어야하는데...건강이 원만치 못한것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쉽지 않네요..어려워...어려워...도와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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