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지오다노쯤에...버스스테이션에서 사고가 났더군요.

버스중앙차선제라 스테이션이 도로 중앙에 있는데 버스 타는 반대편(1차선)에서 차대 사람으로 교통사고가 났네요

처음엔 택시가 비상등 켜고 서 있고 전화를 하길래 차가 퍼졌나 했는데 옆쪽에 어떤 남자가  웅크리고 있더군요

좀 가까이서 보니 누운 여자를 꼭 끌어안은채로 꼼짝도 안하더라구요.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머리를 다친듯 했습니다. 다량은 아니었지만 피도 보였구요...

모두 머리에서 일어난 출혈이라면 그래도  꽤 많은  양이었는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제겐 남의 일이었지만 본인에겐 얼마나 당황하고 가슴아팠을까요.. 애인이나 아내였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시간이나 정황으로 봐서 신호 바뀔 때 택시가 무리했을수도 있고 사람이 술에 취해 중심을 잃고 차도 쪽으로 쓰러졌는지도 모릅니다.

만약 보행자의 실수라면 이건 언제든지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거든요. 게다가 1차선에서의 인명사고입니다.

가끔 중앙차선 지날때 명백한 파란불(차량기준)인데 강남역처럼 신호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을때는 조금 겁날때가 있습니다.

반 발짝만 더 내딛으면 차에 부딪칠 정도로 가까이들 있어서 항상 버스중앙스테이션이 있는 건널목을 지날때는 속도를 줄이긴 합니다만... 애초에 좀 더 안전하게 설계해야 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오늘 다친분이 생명을 잃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보행중이든 운전중일때든 버스중앙정류장...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