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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님 불쌍하군요...

체세포를 이용한 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10년 걸릴 일을 제대로 지원 받고
관심 속에 더 빨리 완성 시키고픈 마음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루 아침에 희대의 사기꾼이 되어
약장수가 교수되고 서울대 석좌교수에 세계적인 과학자가 된 것으로
그간의 업적들까지 한꺼번에 희석될까 걱정됩니다.
실질적인 거짓말이라고 하는 부분은 2005년에 사이언스에 발표된 체세포를 이용한 줄기세포 복제에 대한 논문이죠.

단죄론.  동정론이 있다면 동정론에 가까워지는 마음입니다.

함께 일하는 수십명의 연구원과 동료교수들
도마뱀 꼬리 자르듯 어떤 행동을 취할지 모르겠으나
결국 황우석 교수가 모든 것을 짊어지게 되었군요.

2004년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시작하시면 어떨까요.

아쉽습니다.  국민의 혈세와 희망을 우롱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삼성 이건희 회장의 수천원 비리와 검찰의 무혐의 처분
더불어 정치적인 협상을 통해 잊혀진 김우중씨 비리 혐의.

금전적으로 치면 기업인들의 정치자금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요.
별로 일반국민들은 관심도 없고 내용도 정확히 모르는 삼성차 4조7천억 부채.

황우석 교수가 개인적인 착복을 통한 땅투기나 비리혐의라면
당연히 지탄 받아 마땅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겠습니다만,

기본적인 지원시스템도 취약하고 척박한 환경에서 시작된 거짓말이
국내외적으로 눈덩이처럼 몰려오겠네요.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하실지..  안타까워집니다.

네티러브 네티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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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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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꽃미남 2005.12.15. 23:54
흠..그러게요..황우석 교수...왜 그랬는지 이해는 못하겟습니다만..
보다 낳은 환경 에서 연구하고싶은 충동을 못이겻을까요?
언론이 과연 진실일까?? 어떤게 진실일지........쩝~~
외국언론들에서 또 장난아니게 씹게생겼군요..한국!!!!한국 하면서......
그게 두려운게 아니라 더이상 연구의 진행이 안된다는 점에서 어덯게 보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profile image
네티러브 작성자 2005.12.15. 23:59
어떻게든 한달뒤면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결론은 나겠지요.
한국 과학계도 생명공학계도 국민들 만큼이나 충격에 휩싸이겠고 회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겠지요.

최근 도청문건 파동이나 농업문제. 삼성그룹 비자금 무혐의 파동. 사학법외 기타 시끄러운 내용들이
황우석 교수님 덕분에 다 묻혀버리겠습니다.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하루 아침에 도적놀이 벌일 분들도 있겠죠. 아이고 당분간 뉴스 안볼랍니다..
jj0a 2005.12.16. 00:04
허 누구 말이 진짜인지 모르겠네요
아~ 피곤한데
[서경]건강지킴이 2005.12.16. 03:21
이 사건을 통해서 과학이 오히려 진일보 할지도 모릅니다.. 계기가 될듯..
학자들은 자신의 일인양 각성해야 한다.!!! 학문을 하는 사람. 왈..
[서경]과일나무 2005.12.16. 08:10
아직은 모르지요. 어떤 것이 진실인지...

좀 더 지켜봐야지요.
[서경]EQzero 2005.12.16. 08:23
가슴만 아파옵니다.
어제 올라온 글에도 한 마디 적을까 하다가 결국 창을 닫고 말았답니다.
간밤에 이 모든 사건이 해프닝이었다고 끝나기만 바랬었구요! ㅡ.,ㅡ
[서경]Peace 2005.12.16. 08:30
차질은 있겠지만 누가하든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마지막황제 2005.12.16. 09:26
과학도 과학이지만...우리나라의 경제에 미칠 영향도 크네요~!!! ㅡㅡ;;
[서경]Baloo 2005.12.16. 11:08
생명공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pd수첩이 방송되기 아주 예전부터
황우석 박사를 언론플레이에 능한 사람이다 어쩌다 하면서
썩 대단한 사람으로만 보지는 않더니만,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쩝
[경]꿈꾸는바람새 2005.12.16. 11:16
병원에 입원하고 언론플레이할때부터 조금 못미덥긴 했습니다....진짜 과학도라면 자신의 연구결과로 입증하면 될것을 초췌한 모습이나 보여주며 언론플레이하다니....그나저나 냄비근성으로 가득한 일부 사람들 엠비씨죽여야한다니 피디수첩 어짜고저짜고 그러더니 이제 또 황교수 죽여야한다고 난리치네요....한심합니다......전국민과 세계를 상대로 사기를 친 황교수나 그 박자에 맞춰 슬펏다 분노했다...헐탈해 하는 이 마음이......ㅜ.ㅡ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태가 황교수의 거짓말이 아녔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합니다만......사실 거의 90%는 사기라는 쪽으로 흘러가는것 같군요....
[서경]원 폴 2005.12.16. 11:37
".................누구나 만류하던 실험에 뛰어든 지 2년 만인 2003년 2월.
우리팀은 마침내 세계 최초로 인간 복제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햇다.
하늘을 감동시킨 것이다. 수년 동안 반복되던 무수한 실패를 딛고,
우리는 전 세계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겼던 장벽을 뛰어넘어 줄기세포 연구의 새로운 영역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패를 딛고 기적을 이뤄본 우리들은 이제 더 힘차게 불가능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하늘을 열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적막한 실험실에서 세월을 잊는다."

**** 나의 생명 이야기(황우석/최재천/김병종 지음) P.114
황우석 교수의 위 글을 다시 새겨봅니다. 부디.....
바다 2005.12.16. 12:41
안타깝습니다....
정말 많은 기대와 감동을 가질수 있었는데 말이지요...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 그랬는지...
아직까지 진실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알수 없어도...
맘 한구석이 짠한건 왜 일까요...
중간에 무슨 정치적이나 외교적인 논간이 개입되었을수도 있고...우리가 모르는 다른 부분들도 많이 있겠지요...
전 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와 모습들의 이해와 지식을 1% 정도도 다 알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99%엔 도대체 어떤 진실과 모습들이 숨어있을까요...
2시가 기대되고 가슴 졸입니다...
[서경]연후 2005.12.16. 13:04
어찌됐건 부끄러운 대한민국이 되어버릴까봐 ..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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