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검둥이만 그런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겪으신 문제였네요.

몇달 전, 엄청나게 막히는 내부순환로를 슬금슬금 기어가다가 갑작스레 검둥이가 드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베터리등이 켜지며 그대로 시동이 꺼졌습니다.

엄청나게 당황한 저는 우선 파킹과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고

몇번 더 시동을 걸려고 했으나 제대로 시동이 걸리지 않더군요 ㅜ

(사실 처음 너무 당황하여 D로 놓은 상황에서 시동을 껐다가 키려 했다는....)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차는 꽉 막혀있는데, 하필 제 차선은 2차선....

비상등을 켜고 밖에 나와 옆으로 지나가시라고 팔을 흔드는데

지나가시는 분들에게 엄청난 욕세례를 받는 느낌이였지요.

그렇게 공업사로 가서 제네레다 문제라고 하시길래, 그대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두세달은 잘 운행이 되더니

또다시 그런 상황이 발생하더라구요.

주행중 rpm을 올리는데(저는 한번에 rpm을 올리지않고 서서히 올립니다) 시속 80km 정도 지낼 때 쯤

갑자기 퉁 하며 꺼지더라구요.

그때가 장거리 여행중이였거든요~ 다행히 차가 많지않은 도로였고 제가 갓길에 댈 수 있었기 때문에

조금 여유를 가졌다가 다시 시동을 켜보니 되더라구요~ 그렇게 집으로 왔어요~

'이놈이 무언가 이상하다' 라고 생각했지만, 차를 많이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넘겼어요.

(지금 느끼지만 자동차는 신호가 왔다 생각하면 무조건 정비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고나서 얼마전 친구들과 급 드라이브를 가게되었는데, 돌아오는길 약 세번정도 차가 멈추더라구요~

처음으로 엔진경고등도 켜지고...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아쉬운데로 동네 작은 카센터로 가보니, 사장님께서 직영 정비소로 가서

제대로 검사 받아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기아오토큐 강서지점에 전화하니, 대기기간만 1달.....이라며

제가 사는 곳 근처 오토큐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아침 오토큐로 이동하려고 출발하였는데 (저희집과 오토큐 거리는 차로 약 5분거리 정도에요~)

1km도 안가서 두번이나 시동이 꺼지더군요~

그래서 바로 또 보험이용!!! 견인 고고싱!!

오늘은 후방에 있는 연료펌프인지 모터인지 갈았다고 저에게 보여주셨는데,

이게 egr벨브? 그거 인 것 같기도 했어요~

고수님들께서 무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무튼, '내가미안하다 스퐁아. 주머니가 어렵다보니 너에게 너무 못대했네' 라는 생각으로

엔진오일과 필터까지 다 갈아주었습니다.

오늘 바꾼거라 아직은 이상없네요.

근데 그 분이 얘기하시는데

연료를 뿜어서 공급해줘야 하는데 그게 아얘 막혔다고 하시더라구요.

펌프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이게 egr벨브 인가요??

그리고 10만~15만이면 보통 수명이 다한다고 하시더라구요 ㅋ

제가 14만에 출고하여 지금은 15만9천 정도 되었어요~

여튼, 이제는 다시 꺼질 일이 없길 바라며 ㅠㅠ

제대로 느꼈습니다. 무언가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정비하여야 한다는 것을... 제가 운이좋아 다치지않았는데

정말 위험한 순간이 많았어요~

여자친구가 선물로 사고났을 때 사용하여야 하는 도구를 세트로 주었으니까요..

차에관한 지식이 없다보니 스퐁이 관리하는 방법도 제대로 몰라 이런상황이 생긴 것 같네요...ㅜ

사고는 내가 조심한다고해서만 되는게 아니라는데

저부터가 조심하고있지 않았습니다. 다른분들께 피해가 가지않아 정말 다행이네요~

겨울이니 차량관리 잘 하시고, 다들 안전운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