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대략적인 회로도를 그렸고 제작에 도전하여 용량 17F짜리
전압안정기를 제작했었습니다. 그때는 100F EDLC를 이용했습니다.

방학을 맞아 약간의 시간이 있는지라 제가 갖고 있던 400F EDLC를 이용하여
다시금 제작에 도전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해야 할까요? ^^;;
일단 제작하는 것이나 구경해보시죠..ㅋㅋ

첫번째 사진은 400F EDLC입니다. 최대전류량은 80A입니다.
대용량이고 할 수 있죠..잼난 녀석입니다. 처음에 전기를 무진장끌어당깁니다.
좀 오래된 배터리 같은 경우 한번에 사망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직렬로 연결하면 전체 용량이 67F이 됩니다.

두번째 사진은 위에서 만든 괴물녀석이 얼마만큼 불을 밝힐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한 실내등입니다. 베라크루즈 중앙등입니다. 제가 양끝을 좀 갈아서
중앙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녀석이기도 하지요.3칩을 사용하고 정전류회로를 사용합니다.
실제로 이녀석을 밟히는데 약 10분가량 불빛이 변함없이 유지되더군요..20분가량 켜지는거 확인하고
그냥 떼어벼렸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큰 용량인데 8G선을 사용한 것이 좀 걸리긴 하지만 8G도 64A까지는 버팁니다. 그리고 차량에서
그정도의 전기를 끌어당기지 않으니 그냥 사용하려고 합니다. 근데 너무 큽니다. 생각보다 정말 큽니다..
이것을 차량에 장착한다는 것이 좀 무리인듯 합니다..그러나 장소는 있더군요..ㅋㅋ

네번째 사진은 연결방법입니다.
모든 콘덴서에 균등하게 충전하기 위해서 0.1% 초정밀저항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내압이 2.7V밖에 되지 않다보니 직렬연결을 위해서 글루건으로 고정후 작업하였습니다.
여기에 열에 약하기에 열방지처리를 해야 합니다.

이제 결론을 내려보겠습니다.
1. 용량이 크다보니 어느정도의 효과는 있는듯 합니다. 물론 정밀한 회로가 아니긴 하지만
간단한 연결만으로도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는듯 합니다. 손재주 있는 분은 도전해볼만합니다.
2. 400F은 지나치게 크더군요. 결국 가장 적정한 것은 100F을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콘덴서를 파는 업체들도 이것을 인지했는지 세트로 판매하려는 움직임도 있더군요..^^;;
그리고 중요한 초정밀저항의 경우 콘덴서를 사면 알아서 갯수만큼 넣어주네요..ㅋㅋ
3. 콘덴서를 제외한 잡재료들은 가급적 옥션을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여러명이
같이 2만원정도만 사면 4-5명이 동시에 작업할 만큼의 수량이 되네요..
4. 우레탄폼같은 것으로 열처리 한후 케이스만 사셔서 쏙 넣으시면 짠~~~ 하고 완성..될듯..

EDLC를 처음 알게 된것이 작년 초였는데 이제서야 이녀석을 이용한 것에 어느정도의 종지부를 찍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혹은 고용량을 요구하시는 분은 한번 자작에 도전해보시기를 기원하며 글을 올립니다. ^^

ps : 기술적인 논의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하신분만 정보를 얻어가시고
관심있으신 분들에 대해선 약간의 조언정도는 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