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중고차 매매건을 마무리 지었네요.

키 뽑아서 딜러 줄때 뭔가 첫사랑을 떠나보내는듯한 아련함이 스쳐지나가더라구요..

9년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ㅋ 

중간에 씨비 나눔해드린다했는데 신경 못쓰다 연락주셔서 나눔 완료 하였습니다.

멀티플레이에 능하지 못하다보니 생업과 차판매에 묶여서 신경쓰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그래도 직접 얼굴 뵙고 사과드렸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안그러고 그냥 지나갔으면 맘한구석이 계속 찔렸을듯하네요.

9년동안 운전만 하고다닌줄 알았는데 한게 뭐이리도 많은지 자꾸 뭐가 나오네요..

어젠 차팔고 남은 부산물(데시보드커버 등) 나눠드렸는데...

출근전에 컴퓨터 의자를 보니 스포넷 쿠션이 떡하니 버티고 있네요.

의식못하고 허리에 그냥 받치고 썼는데.....ㅋㅋㅋㅋ 이게 뭐야..우리 끝난거 아니었어?

아...너도 나를 못 잊어서 자꾸 나를 잡는구나 싶습니다. 

쿠션은 새차에 모셔다가 아이들 잘때 담요로 요긴하게 써야겠습니다. ㅎㅎ

다 떠나보내고 하나남은 기념품이랄까...(정확히는 빨강파랑 두개지만..ㅎㅎ)

구석구석 뒤지면 뭐가 또 나올지 궁금하네요...ㅎㅎ (아..창고에 스파이더 체인이......ㅋ)

자꾸 가지말라고 잡으니 스포넷도 종종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