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결혼식이 있어서 갔는데 주차장이 만원이었습니다...

다행히 지하주차장에 자리가 하나 있어서 주차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주차를 했습니다...

볼일 보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빠그작' 소리가 나더군요...

좌우 옆을 아무리 봐도 아무런 것도 없는데 왜 이런 소리가 날까?

앞의 차(저는 우회전을 하려고 했구요 직진하려던 운전자) 운전자가 손으로 위를 가르키더군요...

세상에...

웬 파이프가 제 차의 루프랙을 때리고 있더군요...

파이프의 한 쪽이 기울어져서 제 차의 왼쪽을 강타한 것이었습니다...

보니까 루프랙만 조금 망가져서 그냥 서비스 센터 가서 고치면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이 이런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관리자를 불러서 시설을 정비하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관리자 분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운전자가 눈으로 확인하고 움직여야지 이건 운전가 100% 잘못이라고 하시더군요...

주차하러 들어갈때는 멀쩡하고 나올 때 걸린다고 생각하는 운전자가 과연 얼마나 있냐고 물어봤지요...

그 파이프가 알고보니 높이제한 가드라인 이라고 합니다...

그 가드라인이 제 이마에 닿습니다...

제 키가 2.1m 안 됩니다...

주차장 입구에는 제한 높이 2.1m라고 표시되어 있거든요...

제 키는 180cm 정도 입니다...

이것도 다 물어 보았지요... 왜 2.1m가 되지 않냐고?

관리자 분이 하시는 말씀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보상을 제기 하라고 하시더군요...

열이 확 받더군요...

별로 망가진 것도 없어서 이야기만 하고 그냥 가려고 했는데...

그래서 보험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파이프가 기울어 진 것에 대해서는 관리자 분이 관리 소홀을 인정하시냐고 물어 봤습니다...

다소 난감해 하시더군요...

보험사랑 전화하고 보니까 파이프가 올라가서 일직선이 되어 있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관리자 분이 경찰에 전화를 했고 경찰이 왔습니다만 아주 서로 친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것 같더군요...

서로 담배를 주고 받으면서 담소도 나누고...

경찰 아저씨는 제게 그러시더군요...

형사상으로는 할 수 없고 민사로 들어가야 한다고...

형사로 갈려면 스포티지 운전자가 멀쩡한 기물을 들이 받았으니 기물파손죄로 일단 구속이 되고나서 맞고소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관리 규정도 지키지 못한 주차장의 관리자는 멀쩡하고 차량이 파손된 사람은 구속이라니...

결국 경찰아저씨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가셨습니다...

보험사 직원이 와서 물었습니다...

높이 제한 표시와 실제 파이프의 높이가 다르다...

관리자 분의 말씀...

"우리 주차장에는 스포티지나 그런 큰 차가 주차 할 곳이 없다. 그건 운전자가 상황봐서 주차해야 한다"

향군X관에는 스포티지나 투싼, 렉스턴, 스타렉스 등등의 차량이 주차할 곳이 없다고 합니다...

정말 가관 입니다...

혹시라도 가실 경우 지상 주차장을 이용하시고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실 때 나올 때랑 들어갈 때랑 전혀 다르니

항상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