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맛집 소개에 앞장을 서시는 맛생맛사님의 블로그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동태요리의 지존
◈◈◈수원 권선 다래식당(031-233-1627)

1.영업시간: 오후 7시 30분까지
2.쉬는날: 달력의 빨간날
3.메뉴: 1인 분 7000 냥
4.위치: 권선동 농수산물센타 중문 옆


한국인에게는 명태는 무척이나 친숙한 생선이다.
또한 버릴게 없는 생선으로 살은 살대로, 알은 명란으로,
내장은 창란으로 부위별로 버릴것이 하나도 없는 음식중에 하나다.
그런데 그 흔하고 흔하던 명태가 요즘은 어획량 감소로 예전처럼
싸게 먹을 수가 없는 생선이 되어 버렸다.

명태의 회유로인 러시아와 일본, 북한 인근해에서 다 잡아버려
우리나라 동해까지 내려오는 명태가 많이 줄어서 그렇다고 한다.
아쉬운 상황이다.


▶▶▶알고먹자
오늘은 명태의 여러가지 이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생태, 동태, 황태, 북어, 코다리, 망태, 조태
한 가지 생선이 이렇게 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명태 말고는 없을 듯하다.
▶생태 - 명태를 얼리지 않은 상태
▶동태 - 명태를 잡아 바로 얼린 상태
▶북어(건태) - 명태의 내장을 제거한후 급속하게 말린 상태
▶황태 - 명태의 내장을 제거한후 덕장에서 얼었다 녹았다 하며 건조한 상태
▶코다리 - 명태를 반 정도만 말린 것으로 살이 꾸덕꾸덕한 상태
▶망태 - 투망으로 잡은 것은 명태
▶조태 -  낚시로 낚은 명태


수원에서 동태요리하면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다래식당에 방문을 했다.
이곳은 점심시간 전후로 해서는 보통 20~30분 밖에서 기다려야 자리가 난다.
내부에 식탁이 5개정도로 좁은 공간에 많은 손님을 수용할 수가 없다.
혹시 예약을 하고가면 되지 않는냐고 할테지만... 야속하게도 예약은 받지 않는다.
오는 순서대로 맛있게 드시고 가는게 더 좋다고 하신다...ㅎㅎ
찬의 종류가 무척이나 많다... 무슨 한정식집 처럼 찬이 많다.
하지만 특별히 손가는 찬이 많지는 않다.

찬의 수를 줄이고 똘똘한 놈 3~4개만 있어도 훌륭할텐데... 조금 아쉽다.
그나마 요즘 유행하는 김치찜이 1/4포기 나오는데... 맛이 좀 섬섬한 게
보기보다 젓가락이 많이 가지는 않는다.  좀 덜익은 김치로 찜을 하니
깊은 김치의 맛이 부족한듯하다.

오늘의 메인인 동태지리다. 맑은 탕으로 나오는 지리... 동태지리는 색다르다.
칼칼함과 시원함이 공존하는 동태지리... 적극 추천할 만하다.
전날 음주 후 속풀이로는 더 이상의 음식이 없을 정도라고 생각이 든다.

魚頭一味라고 했던가.
말만 잘하면 담백한 명태알과 꼬소한 내장이 듬쁙올라온다.
명태찜도 약간 단듯하지만 이것 또한 먹을 만하다.
얼큰하고 시원한 동태찌개.....이 집의 하이라이트다.

마지막 입가심의 누른밥... 식당에서 요거 나오면 무조건 흐믓하다..ㅎㅎ


보통 동태의 살이 보통 퍽퍽하거나 탱탱한 맛이 없는데...
이곳의 동태는 생태처럼 탱탱한 살이 일품이다.
또한 내장과 명태알의 고소함은 자꾸 다래식당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하는 중독성이 있는것 같다.
동태의 생태같은 맛, 비밀은 해동에 있다고 한다.
나중에 슬적 한번 여쭤보고 여러분들께 알려주겠습니다.

아쉬운건 찜요리에서 단맛이 강해 금방 질릴 수 있으니
단맛보다는 약간 더 맵게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