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섞어찌개(02-778-6625)

명동에서 워낙 유명한 금강섞어찌개집을 소개합니다.
이 집은 오징어찌개를 특색있게 끓여내며 72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오는 이름난 찌개집입니다.


1.주소:  서울시 중구 명동 2가 32-2

2.메뉴: 오징어 섞어 찌개 - 6,000원
       곱창 섞어 찌개 - 8,000원
       오징어 불고기 - 7,000원
       꽃게 육수 부대찌개 - 6,000원
       오삼불고기 - 9,000원
       꽁치김치전골 - 6,000원
       김치숙성삼겹살 - 7,000원
       낙지볶음 - 9,000원

3.영업시간: 구정만 하루 쉰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4.카드,주차:  가능
5.크기: 홀과 회식이 가능한 방까지 130석 규모  
  

금강섞어찌개집」은 1972년 지금의 대연각빌딩 뒷편 전파사골목에서
처음 문을 열었답니다. 그때만 해도 싱싱한 생오징어를 1년 사계절 한결같이
내놓기가 쉽지 않았던 때였지만, 손바닥처럼 두툼한 물오징어를 툭툭
토막내 파와 마늘, 그리고 고추다데기를 듬뿍 풀고 즉석에서 버글버글 끓이며
먹는 맛이 초인기 절정이었다는군요.
워낙 인기라서 ‘섞어오징어찌개’ ‘지글지글 섞어찌개’로 상표등록까지 했답니다.

그러다가 주인 김빈자(69세)할머니가 지금의 자리로 옮겨 25년이 넘게 이어오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 오징어 섞어찌개의 특징은 우선 가장 싱싱한 오징어와
신선한 야채, 특히 파와 마늘 그리고 고추가루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고,
다음은 섞어 들어가는 돼지고기와 육수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징어 찌개에 돼지고기라 뭔가 어색할 것 같죠?
하지만 주인 할머니의 말씀이 천생연분이라는군요.........
전혀 어색하지 않은 얼큰 칼칼한 맛이랍니다...........


사골을 푹 고아낸 뽀얀 진국을 붓고 양념을 풀어 오징어와 돼지고기에
야채를 듬뿍 넣고 즉석에서 바글바글 끓이면서...........
덜어내 먹으면 씹히는 맛도 있고, 조금은 매콤하지만 개운하고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답니다. 반찬 인심도 넉넉해서 원하는 대로 얼마든 더 주는데, 옮겨다 주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테이블마다 김치와 찬통을 큼직하게 마련해놓아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덜어내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럴까요? 가본지가 하두 오래........


또 찌개맛 못지않게 밥맛이 독특한데요. 개업 때부터 이천에서 올라온
가장 좋은 쌀에 동부 팥을 섞어 맥반석으로 정수한 물에 짓는다는데
반들반들하고 뜸이 푹 든 고소한 밥맛이 입맛을 한번 더 돋운답니다.

물론 여러 가지 다른 메뉴가 있지만 역시 최고 인기는 오징어섞어찌개입니다.


▶명동에 드나드시는 분들이라면 많이 가봤음직한 집이지요.
하지만 밥집이므로 일부러 오징어 찌개 먹으러 갈 거야 없지요.
혹 명동에 나가셔서 밥 먹을 일이 있다면 꼭
...........함 들러볼 만한 집이랍니다...........


......근데 먹고나면 넘 배불러 기분 나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