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 아삭아삭 개운한 늙은 오이 무침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337
- 2007.08.05. 10:42
●요즈음 노각이 제철이랍니다.
커다란 갈색의 늙은 오이지요. 어제 집 앞 수퍼에 갔더니
늙은 오이(노각)하나에 1200 원 하더라구요.
가격이 무척 내린 듯 해요.....
한 개 사다가 오늘 아침에 반 개를 무쳐 봤는데
한 접시 나오네요. 껍집 벗기고, 갈라서 가운데 씨는
숟가락으로 긁어내고 잘게 채썰어서...소금에 15분 정도 절였다가
젓먹던 힘까지 다 하여 물기를 꼭 짠 후에..........혹 소금을 너무
많이 넣고 절이면 짜질 수가 있어요.
맛을 보고 짜다면 재빨리 찬물에 한 번 헹궈내어 꾹 짜도 됩니다.
●파,다진 마늘,고추 가루,식초,깨소금,설탕 약간
넣고 무쳤더니 맛이 아주 아삭아삭 개운하고 상큼하네요
고추장과 고추가루를 넣고 무치기도 한다지만
고추가루만 넣어야 맛이 깔끔합니다.
●오이는 원래 찬 성질이 있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여름에 입맛 없을 때에 시원하게 무쳐서 아주 상큼합니다.
오이지,노각무침..모두들 여름을 이겨내는 음식이지요.
●만드는 방법
1.노각은 감자 깎는 칼(필러)로 슥슥 벗겨주세요.
2.반을 갈라서 가운데 씨는 밥수저로 긁어내주세요.
3.취향에 맞게 길게 썰어주세요.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에는 어슷 썰었는데 저는 채썰었답니다.
4.소금 1큰술을 넣고 물기가 어느 정도 나오고 나긋나긋해질 때까지
살짝 절여주세요.(10-15분 정도). 사진에는 맛소금으로 절였는데
저는 굵은 소금으로 절였네요.
5.절인 노각을 꼭 짜서 양념을 넣어 무치면 됩니다.
6.양념: 파,다진 마늘,고추가루(입맛에 따라 고추장+고추가루)
식초.깨소금,설탕 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취향에 따라서 참기름을 살짝 넣기도 하지만 특히 여름에
식초를 넣는 음식에는 참기름을 넣지 않는 것이 맛이 깔끔합니다.
식초와 참기름은 궁합이 안 맞거든요.............
또 하나 오이 무침은 그때 그때 즉석에서
무쳐 먹어야지 무쳐 오래 놔두면 물이 생기고 안 좋아요.
●오이지와 노각무침으로 막바지
여름 무더위를 거뜬히 이겨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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