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맛의 대가이자 요리의 달인이신 서경방 코니님이
추천하신 평양 물냉면 빈대떡 가게입니다........
빈대떡과 냉면의 포스가 확 느껴지는 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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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비가 오는 걸 보고.
빈대떡도 먹고 싶고. 냉면도 먹고 싶고.
하여튼 복잡미묘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논현동 평양면옥. 대치동 우래옥. 선릉역 평가옥.
이렇게 세군데를 놓고 저울질하다가 평가옥을 갔지요.
평가옥은 분당에서만 30 년이 넘은 집입니다...
올해 2 월에 선릉에 분점을 냈지요.
선릉역 강남 등기소 뒷골목쪽에 남원추어탕 옆집입니다.

밑반찬으로는 슴슴한 오이소박이와 가자미식혜등을 주는데.
가자미식혜는 너무 삭은것도 아닌. 좀 살아있는 맛이긴 하지만.
입에 잘 붙습니다...쫘악쫙 ㅎㅎ

이 집에서 만두전골은 처음 먹어봅니다.
주로 어복쟁반. 만두. 냉면. 녹두지짐. 편육 이 정도였는데...
국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얼큰한 것이..아주.. +_+

이 집 녹두지짐...참 맛있습니다.
뭐 맛있기로 따지면 우리집 제사 지낼때 녹두전이 최고이긴 하지만.
이 집은 그래도 쳐줄만 합니다.
만포면옥 같지 않고 내용물도 충실하고 맛나요.

편육도 저는 참 좋아요. 퍽퍽한 살과 비계가 잘 어우러졌거든요.
금방 삶은 듯한 부들부들한 맛은 아니어도. 이런 편육도 좋아요.
특이하게 오이무침이랑 같이 먹습니다.

냉면...이집도 평양냉면이에요.
평양냉면은 함흥냉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정말 못먹을 맛인가 봅니다.
회사 사람들이 다 싫다네요.
평양냉면을 하는 곳마다. 맛이 제각기 틀린데.
이 집... 냉면은 제 입맛에는 아닙니다.
냉면..이 집 냉면도 육수+동치미 국물 같은데. 육수보단 동치미맛이 강한데...
시큼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맛이 많이 감돕니다.
저번에 왔을때랑 또 틀린 맛이더군요. 맛이 틀려지면 안되는데..
저는 평양면옥이 제일 좋고. 그리고 아예 육수로 국물 만든 우래옥...
또는 얼마전 먹었던 남포면옥의 원래 쥔장이 다시 연 안양 관악관 물냉면이 맛있습니다. ㅎㅎ

어쨌든. 하나 빼고는 다 마음에 드는 집입니다.
근데. 그 하나가 저한테는 제일 소중한데..어쩌지요? ㅎㅎ
                               ----------- Con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