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경기도 / 시흥시 / 물왕 저수지 / 정통 쌀밥집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1560
- 2008.10.03. 23:52
1.상호: 정통 쌀밥집(031-405-7806)
2.주소: 경기도 시흥시 산현동 234-4
3.메뉴: 오로지 쌀밥 한 가지 - 15000 냥
●물왕 저수지에 맛있는 ‘정통 밥집’이라고
맛있는 보리밥집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보리밥집이
물왕저수지에서 국수집과 쌀밥집과 보리밥집 3개를
운영하더라구요..............
●전에 물왕 저수지의 유명한 한정식집 담원을 가다가 보니
호수 바로 남쪽 옆으로 멋진 기와집과 소나무가 있고
차들이 바글바글하기에 쳐다보니 바로 이 정통 쌀밥집이더라구요...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선회라면 껌뻑 죽는 제가
오이도에 전어회 먹으러 가자는 의견도 뿌리치고......쌀밥집으로
예약 없이 들이닥치고 보니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좋은 곳은 다 사람들이 차 있고, 할 수 없이 방에서 먹었는데요.
뭐랄까....전통 한정식, 전통 밥집 그대로입니다..
물왕 저수지의 담원이나 좋구먼이 약간 퓨전 형태의
한식이라면 여기는 아주 평범한 정통 한식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실내 분위기도 토속적이구요....
●물론 반찬 하나하나가 무척 맛깔지고 맛은 있지만 왠지
가격대비 좀 서운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보리밥집처럼, 보쌈이 나오고,
떡갈비가 나오고, 잡채, 부침개,나물류 뭐 특별한 음식이
없이 수수하더라구요. 물론 나물이 말린 나물이라 맛있긴 했어요...
그래도 이 집 나름의 특별한 음식이 없이 그냥
쌀밥집인데 15000 냥은 좀 과하지 않나 싶어서
가격 대비 좀 아쉬운 느낌이 들긴 했죠....
●게다가 좋은 전망이 보이는 자리도 아닌 후텁지근하게 방안에서
먹자니, 물론 조용한 감은 있어 좋았지만.........호수를 바라보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더라구요.
모두들 2% 부족한 아쉬운 표정이있는데...
뭐 이거 보리밥집에서 보쌈하고 떡갈비 시켜 먹는 게 나을뻔 했잖아
그런데...............두둥
●역전이 된 반찬 한 가지가 등장했으니 바로바로 민물 간장 게장
응 그냥 게장인가 보다 하고 맛을 보니, 입에 살살 녹는....
자세히 보니 어려서 많이 먹던 민물간장 게장!......
민물게장과 바닷게장맛이
어떻게 다른 지는 드셔보신 분만이 아십니다.
●갑자기 게장 하나에 모두들 므흣므흣....
부모님도 민물게장을 보자 안색이 달라지십니다......
요즈음 양식을 해서.....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다고는 해도
역시......비싼 그 살살 녹는 입맛에....모두들 반해 버렸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정말 간사합니다.
게장 하나에 맛있게 잘 먹었다........괜찮았다가 되니 말에요..
분위기기 있고, 사람들 적당히 많이 몰리지 않고
정통 한정식 밥집이라 부모님 생신이나 어르신 모시는
자리라면 좋을 듯합니다. 그러나 토속적인 입맛이 아닌
젊은이들에겐 좀..........비추합니다.
원래 한정식은 젊은 남자분들 싫어라 하시죠...
●카운터에서 누룽지를 팔기에 직접 만든 가마솥 누룽지인 줄 알고
사왔더니만, 경상도 공장용 누룽지네요...
하여튼 간장 게장과 안동 간고등어 구이가 맛난 밥집이었습니다.
- 상차림.jpg (File Size: 196.1KB/Download: 8)
댓글
단 이 정통 쌀밥집은...좋은 자리에 앉으면 물왕 저수지가 바로 눈앞에 바라다보인다는
아주 큰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