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의 글쓰기가 7 등급으로 바뀐 기념으로 올려요.
요즘 제 단골집입니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대치정육식당의 고기가 아주 훌륭해서
그 집만 들락거렸는데, 인터넷 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아래 지하를 터서 가게 확장을 한 그뒤로부터는...
고기도 채끝만 내놓고 질도 그다지..인데다가.
가격도 계속 올라서 2006 년도이던가 어느날.
3 명이서 3 인분 먹고 젓가락 내려놓고 횅하니 돌아서서.
다른 고기집 갔더랬습니다.
신흥정육식당도 가격대비 만족스럽긴 해도...아무래도...
불판이나 그런 것들이 만족을 못 주던 어느날.
작년인가....여전히 개포동에 살고 있는 친구 덕에 가기 시작한 집입니다.
주인 아저씨는... 개포 4 단지인지 5 단지던가. 거기서 정육점은 근 20 년 가까이 하신 분인데.
고기집 하나 내는게 소원이셨대요. 친구가 항상 거기로 고기 사러 다녔는데...
어느날 없어지고 종이 쪽지 달랑 있길래 가봤더니...식당 여셨다면서..

성남의 일등급 한우는 고기질이 좋긴 하지만.
일등급입니다... 말하자면 1 등급이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파는 상등급 고기는 1+ 급 고기이고.
특상등급 고기가 1++ 급 고기지요.
이집은 1++ 한우 팝니다...
정육식당이 그러하듯 1 인당 셋팅비 3 천원씩이고.
고기값은 꽃등심 100 그람당 13,000 원, 특수부위가 10,000 원 정도합니다.
대치동 정육식당이나 다른 한우 고기집을 가도 특상드읍 고기는
이 가격에 먹을 수 없지요.
(요즘 사진 찍기 귀차니즘에 빠져 사진은 고기사진만... ^^;;)
숯은 활성탄이 아니라 참숯이 나오고 주변 찬도 괜찮게 깔려요.

여기 한달에 두세번씩 가는데....
한번도 저 고기보다 덜한 고기를 받은 적이 없답니다.
한번은 쥔 아저씨가 고기 사러 가셔서 삼촌인가 하시는 분이.
채끝을 꽃등심이라며 잘라주시는데... 가서 싫다고 바꿔달라고 했어요.
떡심이 있고 기름 많아도 되니 가운데등심이나 앞쪽 잘라달라구요.
먹기는 채끝이 씹기가 좋다고들 하지만 전 마블링 좋은 알등심이 좋아요 ㅎㅎ

고기 사진은 차례로 생등심과 안창살..
(생등심은..100그람당 만원인가..하는 것으로.
꽃등심은 이거보다 훨씬 훨씬 좋아요)
살치살
업진살, 안심 등등이 들어간 특수부위.
살치살...
부채살 치맛살.. 입니다.

참고로 저희 회사 요번 추석 선물 여기서 맞췄습니다... ㅎㅎㅎ
전 직원 다 만족했다는... (만족안했다고 하면 내년도 안줄까봐 그랬는지는 몰라도요 ㅎㅎ)
쥔 아저씨가...저 기억해요 -_-
벌건 대낮에 점심에 와서 종종 고기 엄청 시켜먹고 가거든요 -_-;;;;

아마. 가시면 가격 대비 후회는 절대 안하실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번을 안올려서 다시 수정... 02-445-8742 이고 위치는 선릉역에서
한블럭 한티역쪽으로 올라가면 도성초교 사거리와 대치사거리 사이...
정육식당 블럭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Con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