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상호: 서산 꽃게 전문점 진미 식당(02-3211-4468)
2.주소: 서울 마포구 공덕동 105-127
3.위치: 마포 경찰서 맞은 편 S오일 뒤편

4.메뉴: 간장 게장 - 1인분 25000 냥

5.매주 일요일,공휴일 휴무
6.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 - 저녁 9시



●어렸을 때 매일 먹던 것이 간장게장입니다.
고향이 꽃게가 많이 나는 바닷가라서 봄가을 마다
알이 톡톡 밴 게장을 즐겨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이제는 왜 이렇게 게장이 비싸졌는지 서민음식이
아닌 고급 음식이 되었습니다. 하긴 요즈음 꽃게값이 금게입니다.
꽃게철이지만 게가 안 잡혀서 꽃게가 1키로에 3만원에서
3만 오천냥을 홋가하니..잘 해야 2마리......

1인분에 25000 냥 간장게장 값을 비싸다고 볼 수는 없구요.
단 밑반찬 깔끔하고 잘 하는 집으로 가야 억울하지 않죠.



●서울에서 맛이 으뜸인 집은 단연
마포의 서산 꽃게장인 진미식당을 꼽을 수 있습니다.

메뉴는 2만5000원짜리 간장게장 단 하나인데요. 알이 꽉 찬 게장에
철따라 나는 나물, 계란찜, 국물이 함께 올라옵니다.

진미식당의 주인 모녀는 7-8년 전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자리를
잡고 식당을 시작했습니다. 충남 서산이 고향인 어머니가 할머니의
손맛을 기억해 냈고, 딸이 어머니를 도와 손님이 끊이지 않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식탁이 겨우 다섯 개가 전부인 작은 공간에서
예약이 필수였는데, 얼마 전에 크기를 두 배로 늘려 이전했답니다.



●처음에는 간장게장 외에 비빔밥과 칼국수도 팔았는데, 점차 손님들의
호응이 간장게장으로 모이자 한 가지 메뉴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예전엔 가격이 15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 25000원이네요.

이곳의 꽃게는 40년 동안 대천 서산 만리포 소래를 다니며 꽃게를
잡아 온 어부와 직거래를 하고 있는데, 해마다 6월과 12월 무렵
잡힌 살이 실한 꽃게를 10kg들이 1000상자씩 구입해 섭씨 마이너스
35도에서 급속 냉동 보관하고, 이렇게 보관해 놓은 꽃게로 매일같이
게장을 담근다고 하네요.


●간장은 게를 손질하다가 떨어져 나온 다리에 생강 양파 대파 무 청양고추
등 갖은 양념을 넣어 푹 고아낸 후 식힌 간장에 담근 게장은 사흘 후면
손님상에 올린답니다.

게장도 게장이지만, 열 가지 정도 딸려 나오는 음식들 역시 맛깔스러워
소문이 자자합니다. 특히 감태는 진미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인데
감태는 돌김과 비슷한 맛으로, 게장에 비빈 밥을 싸서 먹기에 궁합이 좋은데다가
싱싱한 어리굴젓 또한 별미랍니다.


●게다가 쉰김치에 게다리를 넣어 끓인  ‘겟국지’ 같은 메뉴도 인기 폭발입니다.
사진에 보니 허영만씨의 사인도 있네요......간장게장 좋아라 하시는 분들은
꼭 찾아 주세요. 예전에 한 번 가봤는데, 친정이 마포에서 이사한 이후로는

마포에 갈 기회가 없네요.....마포 맛집 거의 섭렵하던 시절이 그립네용...




●이외 간장 게장 맛집으로는
●성원 식당 (032-883-0843)
인천 신흑동의 성원식당은 19000 냥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보리밥에 된장찌개,나물까지 나오는 인천 최고의 게장 맛집이랍니다.
오빠와 간장 게장 좋아라 하는 부모님 모시고 가자고 할 참입니다.

바닷가 인천... 최고의 맛집으로 꼽힐 정도면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이외에 강남구 신사동의 유명한 프로 간장게장
간장게장 맛은 일품인데 밥도 따로 사먹어야 하고 반찬이 무성의한 편입니다.
그리고 삼성동의 꽃지와 삼청동의 큰기와집,장안동의 일미 간장 게장집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산,태안,당진에서는
삼기식당, 안흥일품꽃게장, 바다횟집, 당진제일꽃게장
등이 아주 유명하다네요.



●게장... 정말이지 입맛 돋구는 밥도둑입니다.
제발 꽃게나 풍년이 들었으면...꽃게철인데 꽃게가
안 잡힌다니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