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06년식 디젤 2륜구동을 인수한 초보 오우너입니다.

이 차 저 차 빌려서 꽤 오랜 동안 운전을 했었지만, 이제 정작 제 명의로 된 차를 인수받고 나니 마음이 어찌나 쓰이던지요...

정말이지 차에 대해서는 무심해지려 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탈 차이고, 내 아내가 운전하게 될 차이며,

단순히 한 두 해 타고 폐차시킬 차가 아니기에 검색, 투자, 질문, 정비소 발품팔기, 전화 예약... 이 무한 루프를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은 하고 있으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온통 차를 어떻게 손 보면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기대하며

그 고민들 속에 파묻혀 버리고... 그러다 하루가 지나버리네요.

중고차 인수받으면서 타이밍벨트 교체를 권유받아 현재 작업 의뢰하였고, 사진처럼 분해되고 있답니다.

막상 또 이렇게 잔뜩 뜯어놓고 보니 제가 수술 받는 것 마냥 가슴 한 켠 아려오고 그럽니다.하~

그러면서, 댐퍼풀리, 엔진 마운트, 미션 마운트, 흡기 클리닝 같이 처음 접하는 용어들이 막 튀어나오고...

하지만 그렇게 새 용어를 알아가게 될 때마다 정비소 견적은 늘어만 가고, 매달 기약된 용돈 몇 개월치가 단 번에 소진되는군요.

중고차를 인수하셨거나, 오래도록 관리 잘 하시면서 차량 유지하시는 오우너분들의 심정이 다들 같으시겠지요?

요번에 트렁크매트 공구신청하면서 프리미엄 스티커 부탁 드렸습니다.

제 은식이 오른쪽 윗 엉덩이에 자랑스럽게 부착할테니 혹시나 운전 중 만나게 되면 기억해주세요.

주저리주저리 푸념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

ps: 실은 집사람 모르게 업그레이드해야해서, 겉으로 보이는데는 손대지 못하고 있어요.

     크... 루프스포일러랑 사이드 스커드 달아보고 싶은데, 매의 눈에 바로 걸릴 것 같아서 정식 신청은 못했습니다.

    수요조사 때 답글 달고 정식으로 신청하지는 못해서 죄송함돠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