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꼬임에 넘어가 을왕리를 갔다왔습니다.
5시에 강남에서 출발을 햇으니 88도로가 꽈아악 묵였더라구요
운전은 날 시키고 이래저래 노는 친구들을 보며 마음속에서 동양화를 그렸습니다..(십장생!!!ㅜ,.ㅠ)
꽉막힐떄 운전하는 기분은 정말..흐미.

그런데 반포대교남단을 지나치면서 슬슬 풀리더니 인천공항 방향으로 빠지니 이게 웬 떡!!!

보드나 스키 자국이 하나 없는 스키슬로프 마냥 텅빈 고속도로가 제앞에 놓여있더라구요.

요새 연비에 민감하기에.. 그리고 을왕리까지는 한참이라는 말에 알피엠에 무리주지 않고 지긋이 밟아갔습니다.
마치 도로주행하듯 천천히 밟으면서
기분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그날 오전에 엔진오일을 교체했었거든요.(향균필터도 교체하라고 해서 했는데
냄세만 나서 짱났는데.... 오늘의 운행으로 기분 화악 좋아졌습니다.,ㅋ)
제가 초행길이라 친구따라 갔는데 프라이드 해치백 디젤 .. 그놈도 참 잘나가대요..
레이스를 펼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지만.. 마음속에서 외치는 소리" 연비~~"
때문에 꾸욱 참고 지긋이 밟고 운전만 했습니다.
을왕리에 도착하니 해는 뉘역뉘역 접어들어가더라구요.

새우도 먹고 조개도 먹고(새우 먹다가 넘 적은 거 같아서 아줌마한테 땡깡부리니 몇개 더주시더라요.. 그놈들 파닥 거리는 싱싱한 놈들이라 소금구이로 안먹고 쌩으로다가.. 껍질, 머리 따고 바로 초고추장에 발랐죠..크흐흐

가는 길 오는길(88도로를 제외한 구간)은 막히지 않아 참 운전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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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 보니 떼딩을 말씀하시던데.. 을왕리는 어떠신지..
일단 차선이 (아마 16차선은 되보이던데.. 추측입니다. ㅋ) 많아서 기분도 상쾌하고 운전하기 부담없는, 좋은 코스인거 같아서요..

그럼 저는 다시 업무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