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형 스퐁이를 탑니다.

근데 이놈이 핸들을 90%이상 꺾은 상태로 회전을 하면(좌회전, 우회전, 유턴 모두 포함) 앞바퀴가 미끄러집니다. 그러니까 그 느낌이 뭐냐면 볼록 올라온 얼음위를 중앙에서 신발로 밟고 있다가 옆으로 중심을 옮기면 미끌.. 하는 그런거랑 같은 느낌입니다. 속도는 악셀없이 그냥 D에 놓고 움직여도 앞바퀴가 회전 반대방향쪽으로 찍 미끌리는 느낌이 들면서 드드득 소리가 나네요. 그 LSD문제라고 하는것과는 좀 다른느낌입니다. 차가 드득거리면 미끄러지는 느낌이지 드득거리면서 차에 엄청난 진동이 오거나 하는건 전혀 없거든요.

이게 눈길에서도 그렇고요 요즘 도로가 좀 미끄럽긴 한데 요즘과 같은 도로 상황에서도 매번 발생을 합니다. 처음에는 바닥이 미끄러우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회사사람들 차를 타보면 이게 아닌데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차는 어딜가나 100% 저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다른 사람들 차는 전혀 그런거 없이 주행이 되네요. 윈스톰맥스, 구 렉스턴, 카이런 1, 프리우스, K5 2.4, BMW 320i 이렇게 타봤습니다만 눈길을 돌리던가 같은 도로를 다니던가 뭘 해도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핸들을 틀고 가속을 해서 그런거라면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이건 가속은 커녕 천천히 가는데도 앞쪽이 털리는 느낌이니 굉장히 찜찜하네요. 순정상태에서 뭐 건드린것도 없는데... 아니 건드린거라고는 2년전에 달아준 순정 스트럿바 밖에 없습니다. 스트럿바가 문제인가...

여튼 미끄러운 도로니까... 겨울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탔는데 자꾸 신경이 쓰여서 뭔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다른 스포오너분들도 핸들 거의 끝까지 틀고 회전하면 앞쪽에서 난리가 나나요? 스퐁이 종특이라면 스트레스를 안받을거 같은데 만약 제차만 이 난리라면 끝을 봐야 하지 싶어서요.

차량은 35개월정도 됐고 타이어는 트레드가 상당히 남아있습니다만 이게 올해 나타난게 아니라 작년 겨울에도 그랬었거든요. 타이어는 순정입니다만 타이어 문제는 아닌 듯 해서요. 26,000KM 남짓 주행한 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