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및 승용 디젤 등 디젤차가 VGT 터보 장착으로 인해 기존 차에 비해 출력 및 토크, 연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레트 터보 생산업체인 하니웰코리아는 기존 컨벤셔널(기계식) 터보와 VGT(가변식) 터보를 장착한 RV를 대상으로 출력 및 토크, 표준연비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VGT 터보를 단 차가 출력 35.6%, 토크 67.9%, 연비 7.6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또 VGT 터보가 적용된 디젤승용차와 가솔린차와의 출력과 토크, 연비 비교에서도 차의 실질적인 힘과 구동력을 좌우하는 토크의 경우 디젤승용이 가솔린승용보다 42.93% 좋았다. 출력도 디젤승용이 가솔린승용보다 1.91% 높았으며, 연비는 표준 연비(자동변속기) 기준으로 21.43% 우수했다.

회사측은 VGT 터보가 기존 터보에 비해 터빈 휠을 돌리는 배기가스의 양과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를 갖추고 있어 저속에서부터 고속 구간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높은 성능을 이끌어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디젤차는 커먼레일 연료시스템을 통해 고온·고압 상태에서 압축, 분사된 연료와 VGT 터보를 통해 압축된 공기가 혼합, 연소돼 저속구간에서의 완전연소를 유도하는 덕분에 연비 개선은 물론 배기가스 배출량도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실시한 조사대상 차는 현대 베르나, 기아 프라이드, 현대 아반떼, 기아 세라토, 현대 쏘나타, 기아 로체, GM대우 토스카 등 1,500~2,000cc 급의 디젤 및 가솔린승용차다. 이번 시험에서 토크는 디젤차종이 ℓ당 평균 13.75kg·m, 가솔린차종은 9.62kg·m을 보였다. 특히 차종별로 최대토크를 내는 rpm 영역에서는 2배 가까이 디젤차가 높았다.

이 회사 기술부 김광연 차장은 “VGT 터보가 달린 RV와 디젤승용은 VGT 터보가 장착안된 2003년 이전의 디젤차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성능과 파워가 향상됐다”며 “이는 곧 완전연소를 통한 배기가스 저감 및 연비 향상 등으로 이어져 VGT 터보는 커먼레일 연료시스템과 함께 디젤차의 친환경요소를 이뤄내는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