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사실 오래 전부터 사진찍는 걸 좋아하긴 했습니다.
옛 기억을 되살려 보면...필름카메라도 제일 싼 것(한 장 찍고 필름 감아야 하는)을
써본 기억이 있는 것 같구....일회용 카메라를 주로 썼지요.

그러다가....디지털카메라의 시대가 도래했구.....
처음 접한게...캐논 익서스 초기모델 같아요...이건 회사 카메라라...
좀 알아보다가 제껄로 지른게....

바로....소니 DSC-W1
그 당시 가격이 50만원대였던 기억이네유....한...2004년 정도??
그걸로 여행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첫째 영인이 사진도 거의 그걸로 찍었구요.

그러던 중.....충방에 DSLR을 사용하는 분들이 좀 있더군요...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어차피 초보이니...보급기면 충분하겠다 싶어....

캐논 400d 번들 패키지로 샀지요...2007년 9월 정도인 것 같구....
그 이후에...50.8과...탐론 28-300 vc 렌즈를 추가로 영입하였습니다.
그러나..사진을 그리 열심히 찍지는 않았습니다.

가끔 행사있을 때나...아니면 딸내미 커가는 모습이나....그 정도....
별 생각없이....찍었지요....별루 마음에 드는 사진도 안나오고...
그냥...그냥 그렇게....대충 찍었지요. 물론 사진에 대한 관심도 식어 갔구요...

그러다.....어느 순간부터....풀프레임 바디에 대한 엄청난 뽐뿌에 시달리게
되었구....5D 혹은 D700에 관심을 가지던 중.....

오두막이 나온다고 하더구요....소문이 현실이 되는 순간....
Full HD 동영상까지 된다고 하니...이건 뭐 고민할 필요가 없더군요...
다만...가격이...후덜덜~

보통 초기에 가격이 좀 비싸고...시간이 지나면서...안정화 되니....
조금 기다려 보기로 했죠...작년 11월인가 출시되었으니...그때부터
가격동향을 살피고 있었단.....

그런데 왠걸....예상과는 틀리게...오히려 환율상승으로 오르더군요 ㅡ.ㅡ
초기 출시가격 335에서....355로 조정....으으으~
그렇게 그렇게....몇달 기다리다.....

결국 마음을 먹었죠 !!! 이러다간 다음 모델 나올때 까지도 못사겠다...
그냥 빨리 사서 열심히 사진찍으면 그게 남는거다....

그렇게 해서.....결국 5월 31일...꿈에 그리던 오두막을 영입하게 되었답니다.
오두막을 영입한 이후론....저에게 변화가 생겼죠....
사진을 정말 잘 찍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제대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딱 2달이 지났네유...ㅎ
사진은 장비도 중요하지만...정말 중요한건 내공인 것 같아요.
같은 모습이라도 바라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나오거든요.

나이들어 뒤늦게 사진이라는 취미에 이렇게 푹~ 빠질 수 있다는게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는 뭔가에 열중해야 행복해 지기 마련이거든요 ㅎㅎ

그냥 서울 부모님집에서.....야경 좀 찍다가....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