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사겸사 식구와 바다구경은 핑계고 입양한 애마가 속을 무던히 (?) 썩히는 관계로 부산 간김에 경상방의 갓파감독님

의 센터에 들려 보기로 했습니다.

구면도 아니고 새내기에다 한 인상하는 저를 스포넷 닉네임만 듣고도

 너무도 친절하게 정성을 다해 조목조목 제대로 봐 주셨습니다.

갓파님의 푸른 애마도 한켠에 턱하니 서 있어 이곳이 부산동래의 스퐁의

성지임을 실캄케 합니다.^^

 스캐너 진단을 통해 제 차량의 문제점을 속시원하게 진단해 주셨고 시원한 음료수도 내 놓으시고 더운데 땀을 열 보따리나 제 차량 때문에 흘리셔야 했습니다.(감사함과 미안함이~)

-차 잘 샀다는 칭찬에 (욕으로 적당히 알아 들었습니다 ㅎㅎ), 말썽의 원인, 보중수리 받을 수 있는 품목과 부분을

꼭 집어 주셨고 우선 순위로 정비할 것도 일일히 체크해 주셨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인지라 엔진 오일 교환을 해 주십사 했는데 제 애마가 얼마나 힘을 쓰는지 풀리지 않아

시간 지체를 염려한 감독님이 본적지조달을 명하셔서 눙물과 콧물을 머금고 물러나야 했습니다. (사실은 생돈 나가는

것이 굳어 애써 기쁨을 숨겼습니다^^)

그렇게 도망치듯 나와 해운대로 향했지요^^

역시 사람들이 붐비는 절정의 휴가철이 아니라 백사장도 바다도 하늘도 여유로워 보입니다.

저는 사진만 담고 따로 볼일이 있어 파도 근처에도 가 보지는 못했네요  ㅠㅠ

길도 좀 많이 헤매고 사적으로 여러 해프닝이 벌어진 황금 주말이지만

갓파감독이 반갑게 맞아 주시고 시간을 할애해 주신 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업 더 번창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