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처음으로 연료필터 카트리지를 자가 교체 해 봤습니다.

난이도 "하" 라고 하지만 초보라 쉽지는 않았습니다. ( 특히 에어필터 박스 연결하는게... )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소요해서 교환 했습니다.

그런데 교환 후 시동 걸고 지켜 보는데 차 바닥에서 액체가 뚝 뚝..

아 내가 뭘 잘 못 했구나.. 카트리지를 덜 조였나...

다시 분해해서 조립했지만 여전히 새네요.

그렇게 5번정도 분해 조립을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숙달이 되서 그런지 20분 정도 걸리더군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조였는데도.. 증상은 여전 했습니다.

그래서 연료필터 밑에 종이 한장 깔고 봤는데 종이는 멀쩡 하더라구요.

"혹시 이게 고압펌프 누유라는 건가?"(어디서 본 것 같은데.. 스퐁이 고질 병...) 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침에 오토큐로 갔습니다. 명절 전이라 차가 엄청 많더군요. 

정비사 분이 확인 하더니 고압펌프 누유는 없어 보인다고 세척 후 지켜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동 걸고 시간 좀 지난 후에 바닥으로 누유 되는 걸 직접 보여줬습니다.

그랬더니 에어컨 물 떨어지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머엉.. 

아... 어제 새벽까지 난 대체 뭘 한건지.... 

검색 해 보니.. 스퐁이는 에어컨 물 떨어진다고 나오네요.. 

전 왜 경유라고 생각했을까요.. 카트리지에서 뺀 경유 냄새에 취한건가..

하지만 이제 연료필터 카트리지는 자신있게 교환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위안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추석에 고향에 못가나 했는데 별 이상없이 끝나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상 초보 연료 카트리지 교환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