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는일이 오일캐치 부품과 연관이 있어서,
아는 데로 여러분들께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여, 글을 작성합니다.

우리 동호회에서도 오일캐치 부품을 다시는 다이를 많이 하시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일캐치는 다른 말로, 오일 세퍼레이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연소후 발생하는 블로바이 가스 속에 포함되어 있는 오일을 분리하는 부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동차에서 오일 세퍼레이터의 발전 과정을 보시면,
70년대 이전은 환경규제가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픈 시스템으로 따로 분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블로바이 가스를 대기로 방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블로바이 가스 방출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기 시작하면서,
오픈 시스템에서 클로즈 시스템으로 변경이 됩니다.
자동차에 적용되는 오일 캐치 제품은 거의 대부분이 클로즈 시스템입니다.
일부 산업용, 선박용에서 사용하는 제품은 아직도 오픈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일 세퍼레이터의 중요한 기능이 2가지 있습니다.
1. 블로바이 가스속의 오일을 분리.
2. 인테이크 압력의 변화에 대응하여 크랭크 케이스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
   (PRV(Pressure regular valve)기능 이라고 합니다.)

오일을 분리하는 기능은 어느 제품을 사던지 이익을 볼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 베라크루즈 오일 세퍼레이터나 렉스턴 오일 세퍼레이터 부품을 구하셔서,
스포티지나 다른 차량에 달아도 효과를 볼수 있는 부분입니다.
베라크루즈나 렉스턴 세퍼레이터를  싸이클론 타입으로 부릅니다.
분리효율은 블로바이 가스속에 포함된 오일의 입자 크기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싸이클론의 경우 입자의 크기에 아주 큰 영향을 받습니다. 입자의 크기가 미세할수록 효율은 떨어집니다.)
싸이클론 타입의 분리 효율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2번 기능입니다.
자동차에서 베라크루즈 용, 렉스턴 용으로 나오는 오일 세퍼레이터를 보시면
상단 캡을 제거하시면 다이아프램(고무)와 스프링으로 구성된 부품이 보이실겁니다.
이 부품이 인테이크 압력에 대응하여 크랭크 케이스의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부품입니다.
베라크루즈 세퍼레이터는 베라크루즈에서 발생하는 블로바이 가스 유량과,
엔진 작동시 생성되는 인테이크 부압에 맞춰서 다이아프램과 스프링을 결정하게 됩니다.
렉스턴 세퍼레이터도 마찬가지고요.

PRV기능은 각 엔진과 차량 상태에 따라서 달리 조정되어 나옵니다.
차량이 다른 경우에 PRV는 작동하기는 하지만, 잘못 설정된 압력으로 작동하게 되어,
크랭크 케이스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 못하게 될수도 있고,
어떤 경우는 너무 낮은 부압이나 정압을 유지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운행하게 되면
오일 세퍼레이터로 득을 보는 동안,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차량에 손실을 줄수도 있다는 겁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자동차에서 생산되어 나오는 오일 세퍼레이터를 사서 다이를 하실 경우에는
상단 캡을 제거한 후,
다이아프램과 스프링을 제거한후 사용하시는게 좋으실듯 합니다.
(다이아프램을 제거한후 제품의 실링은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렉스턴 오일 세퍼레이터보다, 베라크루즈 오일 세퍼레이터가 2배 이상 가격이 쌉니다.
다이 하실분들은 베라크루즈껄로 하세요.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읽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