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임시넘버를 뗐습니다.
  공채할인으로 해서 차량등록비 광주의 경우 총 127만원 정도 들더군요. (TLX 두발 오토입니다.)

  앞쪽 넘버는 볼트로 그냥 조이면 되는거니 금방 끝났고,
  뒤쪽 넘버는 왼편은 봉인,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나머지 오른편 볼트하나만 조이면 모두 작업 끝.

  아, 이게 웬 날벼락.
  볼트를 잠그면서 부러져버렸습니다.
  그것도 잡고 돌릴 여분도 전혀 없이, 완벽하게 칼로 자른것처럼 똑 부러져버렸습니다.
  도무지 부러진 볼트를 어떻게 돌릴 수도 꺼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뒤쪽 봉인 다시 뜯고, 봉인 새거 하나 얻어서, 뒤쪽 넘버 안 붙인 상태로
  직영사업소로 향했습니다. 임시넘버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운전하는 기분이란 상당히 색다릅니다.

  직영사업소에서 "어쩌다 이랬냐"고 하시더니, 허허 웃으십니다. 첨 본답니다.
  결국 부러진 나사를 가느다란 드릴로 조금씩 갈아 없애고,
  다시 나사선을 만들어서 (금방 하시던데요. 보고 있는 저는 무척 흥미진진합니다.)
  넘버 달고 이번에는 오른쪽 볼트부터 조이고, (내심 걱정했는데 헛돌지 않고 끝까지 잘 물립니다.)
  마지막으로 봉인까지 하고 작업 마쳤답니다.

  번호판 달 때, 볼트 조심하세요. 그거 일거리 만들어진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