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짐작이 가시죠.

저희 큰 집이 정읍인데 서울까지 오는 시간이 무려 14시간이 걸렸습니다.

시골에서 정읍시내로 들어오자 호남고속도로가 막히는 걸 확인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1번 국도로 진입했는데, 허걱 엄청 막혔답니다.

그래서 금산사 IC로 빠져나갈라구 경찰한테 혹시 진입금지 아니냐구 물어보니 허걱

이 친구도 잘 모른다고 그러네요(금산사 IC 앞에서 교통통제하는 친구가 그걸 모르다니)

아마 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얘기에 무식하게 진입하고 보니 역시나 진입금지입니다.(T_T)

그래서 결국 23번 국도를 타고 가는데 익산까지는 정말 잘 달리더라구요.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하며 앞서 경찰관의 죄를 용서해주자고 마음 먹었는데.

함열부근부터 주차장이 되었습니다. 국도변 주유소 옆 식당에서 마지막 손님이 돼서 겨우

저녁 해결하구요. 강경에서 어렵사리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로 진입해서는 남공주IC부터 다시

주차장.. 처가집에 도착하고 보니 새벽 4시 5분입니다. 오후 2시 안돼 출발했는데 무려 14시간이 넘는

운전이었습니다. 와이프가 운전하니 이럴 땐 도움이 되더군요. 흐미..

근데 오다가다 아직까지는 우리 TG를 많이 보지 못하겠더군요.

암튼 무사한 귀경에 안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휀 여러분들도 다들 잘 돌아오셨는지요.

아직 안오신 분들은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