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밤새 일하고
오늘 아침 잠시 집에 들어가 아기 어린이집 맏기고 출근길이었어요..
평소에는 야탑환승주차장에 주차 하고 좌석버스 타고 강남쪽으로 출근하는데
오늘은 회사에서 잠시 외근 나가야 할것 같아서 티지를 끌고 출근 하던중입니다.
어제밤 잠을 안자서 그런지 몸상태가 않좋아 아침에 갈등을 하다 (걍 오늘 외근일을 내일로 미룰까...하던중)
비몽사몽간에 내곡순환도로를 지나 헌인릉에서 양재방면으로 내려왔지요...
더이상은 운전에 무리가 가는것 같아 강동,서초 예비군훈련장 맞은편 육교 밑에 잠시 시동켜 놓은상태로 정차하고
밖에 나와서 담배하나 피고 차에 들어가려고 하니
허걱..... 문이 잠겨버렸네요...
평소에 전체 도어락 걸어놔도 운전석 문 열면 운전석은 항상 열려있는데
오늘은 어쩐일인지...
차안에 지갑, 핸드폰 모두 넣어 놓구... 주머니에 달랑 400원 있네요..
근처에 공중전화 찾으니 카드전화만 있고... 근처 배회하는(동네주민)에게 핸드폰 빌려서 삼성화재 긴급서비스 요청했네요.
10여분 기다리다 서비스센터에서 안오길래 상담시 알려준 전화번호로 슈퍼에서 100원주고 전화하니 예비군 훈련장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구 하네요..T.T

우여곡절 끝에 차문을 여는데
애니카서비스 아저씨왈 : 스포티지는 한번도 안열어 봤는데....
차 문 여는 방법은 창문사이로 에어갭(?) 넣고 바람 넣어서 틈 벌리고
고휘도 LED를 내시경처럼 만들어서 문짝안에 넣고 비추어 보네요...그리고 끝이 꺽인 철사로~
5분정도 걸려 문열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문이 잠겼는지 알 수가 없네요..
시동 켜놓은 상태에서는 문열었을때 안쪽의 문여는 고리 락(빨간색)이 잠기지 않는데..(잠가도 다시열림)
오늘은 우째 이런일이...
운전면허 따고(92년면허) 처음으로 긴급서비스 불러봤네요..
매년 자동차 보험들면서 애니카 서비스 1만원 이상 추가 가입하면 너무 아까웠는데.. 오늘 제값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