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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심해진걸까요, 수양이 부족한 저에게 조언좀..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오늘 6살된 아들하고 집사람하고 파주 영어마을 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사람이 무척 많이들 오더군요..

대충 구경하고 집에 오는길에 신호등에서 U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빨간불이 들어오고 보행신호등이 켜저서 U턴을 하는데 갑자기 우회전해서 나오는 차가
보행신호등도 무시하고 맞은 편에서 직진을 하더군요..
깜짝놀라서 급브레이크를 밟고 경적을 울렸는데 저뿐아니라 옆에 집사람과 뒤에서
자고있던 아이까지 놀라 깨었고 길을 건너던 사람들까지 위험한 일이었는데 무시하고 가버리는
차가 괘씸해서 쫓아가 봤습니다.

얼마못가 신호등에 걸려있길래 옆으로가 창문을 열었죠... 그때 까지만 해도 그냥 점잖게 충고나 몇마디
해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창문을 내리고 제가 말하기도 전에 저쪽에서 X팔, X새야 해가면서 뭐 어쩔건데
라고 하더군요...

더 황당한건 얼굴을 보니 이제 20살 갓넘은 것같은 어린넘 이었습니다...

순간 정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차를 옆으로 대라고 했죠... 근데 지도 일단 욕은 했는데 순간 제 체격을 보고 좀 놀랬는지 창문을 닫고 아무말
안하더군요...  그리고 또 앞으로 쌩하니 내 빼더군요..

쫓아갔습니다... 그리고 차를 옆으로 바짝대고 몰면서 계속 옆으로 대라고 손을 흔들고 소리도 질렀죠..
근데 못들은 척 하고 계속 가더니 어쩔수 없이 신호대기에 걸려 섰습니다..

옆으로 가서 창문을 내리라고 했더니 조금 머뭇거리다가 열더군요...
그리고는 또 먼저 야이 X새꺄.. 왜 따라오고 지X 이야 하면서 저한테 소리를 치대요..

옆에 집사람도 열이 받았는지 평소에는 이런일이 있으면 그냥 참고 가라고 하면서 저를 말리는데
오늘은 그 넘한테 '너 뭐라고 했어' 하면서 화를 내대요..

그리고는 또 파란불이 켜지자 쌩 달려 내 뺍니다...

또 쫓아 갔죠... 정말 그때는 저 넘 잡으면 죽여버릴 것 같은 심정있었습니다...

근데 그 순간 뒤에서 우리 애가 너무 겁먹은 얼굴로 "아빠, 왜그래.."
하더군요...

그리고 빽미러로 아들의 그 얼굴은 본 순간 악셀에서 힘이 저절로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겁에 질린 아이생각을 못 하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는 그냥 "응,, 아무것도 아니야" 하면서 속도를 낮추었습니다...
그넘은 저 멀리 요리조리 차선을 바꿔가면 제 시야에서 멀어지더군요..

속에서는 열불이 끓고 옆에 집사람도 저보다 더 화가나서 씩씩대는데 사실 저도
분을 좀처럼 삭이기 힘들더군요..

오는내내 영 찜찜하고 한 대 얻어맞고 찍소리도 한 번 못해보고 들어온것 같아 그 생각만 하면 계속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 아들이 아빠를 살린 것 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만약에 저 혼자 였으면 아마 끝까지 쫓아가서 무슨 사고가 나도 나지 않았나 싶으네요.. 저도 그때는 거의
이성을 잃고 있었던 터라...

하지만 아직도 억울하고 분한 마음은 가시지 않습니다.. 아직 제가 정신수양이 덜 된 사람이러서 그런지 몰라도
그 넘을 쫓아가서 아작을 못낸게 못내 머리에서 가시지를 않네요..

여러분께서는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십니까...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어떻게 분을 삭이시는지 아직 정신수양이
덜 된 저에게 조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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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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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06.07.24. 00:07
예전에도 그랬지만..
제 성격엔 끝까지 쫓아가서 작살 냅니다;;;
더더군다나 욕까지 먼저 해대고 설레발 쳤다면...
죽음입니다;;;
아..수양에 도움 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바다 2006.07.24. 00:10
그나저나 토스카 좋은가요? 티지보다 좋은가요?^^;;;
[서경]쭌파 작성자 2006.07.24. 00:17
바다님.. 저도 혼자였다면 끝까지 쫓아 갔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나이를 먹고 있다는 증거인지 우리 애땜에 사고 안친게 다행이다라고 위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스카.. 대우에 대한 편견을 버리시고 질르시는 분들에겐 후회를 줄 것 같지는 않네요..^^
[서경]수아아빠 2006.07.24. 00:18
저는 웬만하면 걍 혼자 욕하고 봐줍니다..
그런데 백화점 진입차들이 쭉 늘어서서 기다리는데 차 한대가 옆 차선에서 유유히 쭉 치고 오더니 입구에서 쏙 끼들려고 하더군요..
제가 못들어오게 차 머리 틀면서 막고 창문 내렸습니다..
그 사람 왈...뭐...어쩌라고...
저 차 세우고 내릴려 했습니다..집사람 말리고 뒤에서 빵빵대고..
저 중학교 이 후로 1:1 로는 빼 본 적 없습니다...
근데 개 값 물어 준다는 말이 생각 나더군요...
저도 비록 병이였지만 공수나왔습니다..
특공무술 제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개값 물어 주기에는 우리 사회가 너무....
[서경]문군 2006.07.24. 00:18
일단 참으신건 잘하셨네용... 안전을 위해서나 아이를 생각해서나... 하지만, 그런 상황에 누가 열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괴씸한 넘... 운전 엉망으로 하는 넘들이 워낙 많아서, 일일이 상대하면 피곤하죠...ㅠㅠ 그냥 방어운전 하는 수 밖에...
바다 2006.07.24. 00:23
그렇지요...
나이먹는 증거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참아야지요^^;;
내 모습을 그대로 보고 배울텐데...
그러고 보면..그 20대란 운전자도 참 못배웠음이 틀림없군요;;;;
[서경]지뇽 2006.07.24. 00:29
에궁...아이 때문에 잘 참으셨어요.....

요즘 인간 말세가 너무 많죠....
[충]무다리 2006.07.24. 00:33
저도 오늘 고속도로서 한바탕... 그러고 나면 조금의 후련함과 크나큰 후회가 밀려오죠..
우리모두 조심해요~
크리스마스는 절에서 2006.07.24. 00:41
아이를 위해서 잘 참으셨습니다..
저는 아이가 아직 없기 때문에 과거에도 현재에도 끝까지 쫓아갑니다.
제 목숨 걸고...
저는 나 살고 너 죽어 아닙니다.
같이 죽자입니다. <-------- 세상에 이런 놈이 젤 무섭습니다.. ^^
[서경]닉키 2006.07.24. 00:44
읽는 저도 열받네요. 덜덜덜...그래도 잘참으셨어요.
[서경]원폴 2006.07.24. 00:52
그 시키..... 님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순간 사고 났을겁니다....지 혼자 디지게 내버려 두세요....
운전면허에도 인성검사를 하던지 해야지 원....

가끔....전동차를 도로로 끌고 나올 수만 있다면 우지끈 밟고가고 싶은 차들....
제 시야에서 사라지는 순간 사고나서 혼자 디졌을거라고 생각하고 다닙니다.
profile image
[충]soulman 2006.07.24. 02:02
그 놈 많이 두려웠을 겁니다....잡히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도망쳤겠죠. 일명 36계....
불쌍한 인간이네요....자기 행동에 책임도 못지는.....떳떳하다면 왜 도망을 가겠어요?
그렇게 운전하다가 오래 못살 겁니다 ㅎㅎ
profile image
네티러브 2006.07.24. 02:17
당연히 성질 치밀어 오르는게 맞습니다.

아이를 위해 참으신건 정말 잘하시거죠-
이래저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서경]땡 2006.07.24. 08:20
저런 애들(?)은 상대를 마세요.
나보다 못한 애들 하고는 상대를 안합니다.
[서경]택아 2006.07.24. 08:28
차에다 계란 한판씩 넣어 다니세요..
저런 싸가지 없는 새퀴들 만나면 앞유리에 하나씩 던져 주시구요.
그걸로도 안풀리면 그인간 한테 직접 하나 던저 주구요..
어쩌겠습니까 태생이 싸가지가 없이 태어난 것들인데...
아이를 위해 잘 참으신 겁니다..
[전]짱구 2006.07.24. 08:56
요즘 잘못해놓고 잘했다고 난리치는 인간들 보입니다.
저같아도 쫓아가서 내리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성격 죽이려 노력중입니다.
전에 이렇게 했다가 피본일이 있어서...
profile image
[경]뜨락또르 2006.07.24. 09:14
택시랑 비슷 역시 개념없으신 분들 아직도 많넹;;;;;;
잘 하셨습니다....스포넷 모든 아빠님들 화이팅 하33333
뽀로리 2006.07.24. 10:18
잘 참으셨습니다 ~ 저도 와이프가 임신중이라 같이 나가면 운전하면서 욕안할려고 노력중이고 대부분 다 양보하면서 다닙니다 아마 아이가 생기면 더 조심해야겠죠 ^^ 간혹 보이는 아이를 태우고 난폭운전하는 사람들보면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그냥 에이~ 나쁜넘 하고 넘어가세요 ^^
[경]꿈꾸는바람새 2006.07.24. 11:42
정말 잘 참으셨습니다....미친개랑 같이 어울려봐야.......쭌파님....그냥 개 짓는소리 들었네 하시고 참으세요
[서경]경락아빠 2006.07.24. 13:17
읽다보니 열 받네요.
어려웠겠지만 잘 참으셨습니다.
특히 애를 데리고 다닐 때는...(애들이 많이 놀라고 무서워하죠?)
당시 심정이야 있으면 수류탄이라도 까넣고 싶지만, 그래도 가족을 생각해서 참으시길 잘했습니다.^^*
[서경]쭌파 작성자 2006.07.24. 13:19
오늘 잠에서 깨고서도 계속 찜찜한 마음이 있었는데 여러분의 글을 보니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이런일이 또 있을때 어떻게 해야 하나 좀 생각하게 되네요.. 성질 죽이면서 사는 것도 필요하지만
싸가지 없는 놈들을 그냥 바라만 보면서 다니는 것도 제 성격상 견디기 힘들것 같습니다...ㅠㅠ
참 운전하기가 이래저래 점점 짜증이 나는 세상입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답글 감사합니다.
[서경]스카이엡™ 2006.07.24. 21:02
정말 열받네요..그런넘들은 정말 아작을 내놓아야하는데..

쭌파님의 글에 씩씩대다가..택아님..계란글읽고..피식~했습니다.
계란 한판을 다 던지셨다고 상상하세요..그나마 기분이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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