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500k 달려본 병아리 운전자지만
오늘 아주 X같은 경험을 했답니다..

저녁 10시 이후 강남에서 약속을 마치고 돌아오는길..

강남이야 원래 차들이 많은데 날도 날인지라 평소보다 더 많더군요..
초보 실력에 끼어들기도 쉽지 않고 사람들은 잘 끼워주지도 않고
얼레벌레 차 운전하며 돌고돌아 간신히 한남대교까지 왔답니다..

험난한 여정에 몸도 마음도 황폐해져서 규정속도 정확히 지키며 가고 있는데

옆에 나란히가던 47X버스 계속해서 크락션을 울리더랍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가 차선 두개 밟고 가는가 봤더니 그것도 아니고
나 때문에 차가 막히나 해서 봤더니
앞뒤로 차도 없고 이유를 알수 없는 행동을 하며 가는 기사분..
금방 사라지겠지 생각했지만
47X버스 저희집 앞까지 오는 버스입니다...ㅡ.ㅡ;;
계속해서 그 기사분 보게되더군요..
그리고 볼때마다 그 기사X 크략션을 울립니다..

전 제 차에 불이라도 나서 그거 알려주려고 그러나하는 생각까지 해봤지만
차에는 아무 이상없더군요..
아무리 초보라지만 XX같이 운전하는 스타일도 아닌데..(혼자생각에..^^;;)
제가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분이 그랬던 걸까요?

앞으로 차 몰고 다니면 더 험난한 이벤트들이 많이 벌어지겠지만..
약간 당황스러운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애인님이 주신 초콜렛은 무사히 사수해서 집에 왔답니다..
험난한 여정을 거쳐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모든 회원님들이 행복한 하루를 보냈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