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산에서 서식하는 KM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회사에 이제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이 된 동생놈이 하나 있습니다

이녀석 워낙 학교생활에서 흔히 말하는 왕따를 당하였고 친구들에게 괴롭힘도 많이 당한걸로 알고있습니다

항상 주눅이 들어 있고 같이 있다가 제가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움찔움찔 합니다 (놀래서요 ㅠㅠ)

이녀석을 알면 알아갈수록 측은하고 안됐다는 생각에

제딴에는 옆에서 많이 챙겨주고 좋은말 좋은 음식 많이 챙겨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생활을 그렇게 오랫동안 해서인지 쉽게 고쳐지지도 않고

말할때는 쉽게 이해하는것 같으면서도 좀 지나면 도루묵입니다

답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그런 이녀석이 드디어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이녀석 평균 한달 급여가 대략 180에서 200사이 입니다

실질적인 가장으로 (이제20살)연료하신 할머님  병원비며 할머님이 강원도에 혼자 계셔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런데 이놈이 왜 그거 있잖습니까...

PSP라고 하나요?...

플레이스테이션 조그만거요...

그게 갖고 싶었답니다

이녀석 요즘 채팅에 맛들려서 이사람 저사람 하고 대화를 많이 합니다

그러던중 어느분과의 대화중에 PSP를 갖고 싶다는 말을 했나봅니다

그분
자기가 가지고 있으니 싸게 넘기겠다...
뭐 이래이래 해서 계좌번호를 알려주게됩니다..

여기서 이 멍청한 놈은

아무 의심없이 계좌번호로 작은 돈도 아닌 38만원을 입금하게 됩니다

전화번호도 물어보지 않고서 말이죠..

이 사실도 제가 알려고 하지 않았으면 그냥 넘어갔을겁니다

오늘 우연히 그녀석의 문자메세지를 보고 있는데...

이상한 문자가 있는겁니다

농협...000-0000-0000
제발 사기당하지 말고 잘좀하세요
보기 안쓰러워서 그래요..
요렇게 말이죠...

이게 무슨 문자냐고 추궁하는끝에 불더군요
사기당했다고...

그러구서 또 같은 PSP를 사려고 다른사람과 조율하던중에

다른 사람이 보낸 문자랍니다...

38만원을 입금한 사람에 대한 정보는

오로지 계좌번호 딸랑한개....

미치고 환장하죠...

곽경장님....요고 어떻게 조치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돈은 그렇다 치고...남 등쳐먹는 놈 잡아야할거 아닙니까....

회원님들 도움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