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스포넷에 글을 올리는데   사고소식으로 올리게 되네요...
어제 저녁 6시경 가족행사가있어서 서울에서 송탄으로 가던중 오산비행장 삼거리에서 신호에 걸려 정차중 뒤에 서있던 차가 그냥 받아버리더군요... 두번을....충돌 충격으로 뒷차가 밀렸다가 다시 받은듯합니다...
뒤에 앉아있던 다섯살난 딸아이는 놀라서 울음을 터트리고 저희 부부도 충돌로 충격이 있긴했지만 일단 외상은 없었기에 대충 정신차리고 내려보니....기가막히게도 가해자 운전자가 만취 상태더군요...
음주운전을 하다가 잠깐 졸은듯 신호에 걸려 정차중이던 저희 차량을 그냥 달려오던 속도로 받은것이더군요...
천만다행으로 앞차가 막 신호가 바뀌려고 하던중이라 앞으로 이동을 하여서 다행히 앞차를 받지는 않았구요....
이제 차 뽑은지 겨우 4개월...그동안 기스라도 날까 주차도 지하주차장에만 하구 엄청 조심운전을 했는데..하늘도 무심하시지....

가해차량은 세피아인데 본넷 찌그러져 들리고 범퍼 찌그러지고... 울 스포 받으면서 앞부분이 밑으로 들어간것같아요..
울 스포는 뒷범퍼 찌그러지고 엄청난 기스에 마후라까지 내려앉고.....흑흑흑...

정말 미치는줄 알았슴다.....

맘같아서는 당장 경찰 부르고 싶었는데... 무조건 자기잘못이다 죄송하다는 상대편 말에 그냥 보험처리만 하기로 했습니다..
울 랑이 말이 좋은차같음 경찰을 부르던지 소위 위로금조로 합의금을 요구할수도있지만(친척들이 다 방방뜨더군요..바보같이 그냥 보내주냐구요)  형편이 어려워보이는데 그렇게까지는 하고싶지않다는군요...

제 맘으론 위로금 합의금이 문제가 아니라 넘 속상해서...술먹고 음주운전은 살인해위나 마찬가지인데 당연히 경찰에신고해서 벌을 주는것이 맞고 울 스포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것이 너무너무 속상해서 미치겠는데... 울 랑이 넘 강력하게 우겨서 할수없이 그냥 보내주었습니다...과연 이게 잘한것인가여.......집에 와서도 속상해 죽겠슴다...

횐님들께 여쭙고 싶은게 있어요...
이럴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요...상대편에서 100% 과실 인정했구여..일단 저희 보험사에도 연락하니까 출동나와서 사진찍고 상대방이랑 이야기 나누고 하더군요...
저희에겐 상대방과실이니까 그쪽 보험사에서 처리해줄것이니 걱정말고 기다리고 있으라구하면서요...
그냥 저희 그대로 기다리고있기만 하면 되는지....아님 보험사에 연락해봐야하는지...
일단 아이가 많이 놀란듯하고 저도 목부터 왼쪽 어깨가 담이 든다고하나..심하게 통증이있어 낼 병원에 가려구요...

수리는 사업소로 들어가는게 좋을지..일반 카센터에서 해도 되는지...범퍼를 가는게 나을지....차값 떨어진다구 그냥 수리하라는 사람도있고 보험사에서 차량 손실액 보상된다고 범펄 갈라는 사람도있고...보험사문의하려면 상대방 보험사로해야하는지 ..

정신도없고 몸도 아프고 아이때문에 걱정되고 속상하고,....암것두 아는건없구... 횐님들...좋은 방법 좀 일러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