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용산 거래처 직원한테 전화 왔습니다.

"이대리님 쿼드코어.. 34만원입니다. 지르셔야죠..."

머리속으로 계산때려 봤습니다.

CPU : Q6600 35만원
보드 : 기가 P35T 26만원
램 : 4기가 3만원씩 4개.. 12만원
G/C : 대충 아무거나 15만원정도

88만원!!! 이너맥스 500W 파워(벤치마크하고 꽁짜로 얻은거)가 집에서 놀고 있고, 옛날에 중고로 만원주고 구매해놓고 놀고 있는 마이크로닉스 AS 9000 케이스도 있고!!! 88만원이면... 쿼드코어다!!!!!!

진짜 지를뻔했습니다. 그 다음말만 아니었어도..

"삼사일에 만원씩 빠지네요"

-_-a.... 젠장.. 그럼 지를수가 없잖아!!!!!!!

사실... 지금 저 무진장 불편합니다.

펜티엄 3 투알라틴 1.4G 듀얼(CPU가 2개) 시스템을 쓰고 있거든요. SDS2 서버 보드에 S-ATAII PCI 카드 꼽아서 하드 돌리고(메인은 SCSI 36기가 2개지만..), USB 2.0 쓸라구 카드 꼽아 쓰고.. VGA도 ㅠ.ㅠ PCI 방식 쓰고... 여러모로 지금 무진장 불편하기는 합니다. 윈도우도... 2000 씁니다.

제가 펜티엄3 시스템만 3대 입니다. ㅡ_ㅡ;;;;;; 코퍼마인 1G 듀얼도 있어요 ㅋㅋ 투알라틴 1.4 듀얼은 2대구요.

사실 저는 투알라틴 광신자이기도 하구요. 이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CPU는 투알라틴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이고... 투알라틴 이상의 CPU를 사용해야할 이유는 전혀 없다!!! 라고 -_- 스스로 최면 걸고 있는 과대망상증 환자이기도 합니다.

지난 수년간... 저는 2가지 시스템에 목매어 살아 왔고 그로 인해 제 주변 사람들 역시 두가지 시스템만을 접할수 있었죠.

투알라틴과 노스우드 라는 CPU입니다. 서버쪽이나 잡다한 작업쪽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다 투알라틴 시스템으로 구매해 줬고, 일반 유저들은 몽땅 노스우드 3.0c에 Asus P4B800이나 기가 8IPE-1000보드로 구매해 줬습니다.

사실... 이정도면 충분하다못해 넘치는 시스템이라는게 제 지론이고 고집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럼에도... ㅠ.ㅠ Q6600은 정말 투알 이후로 제눈에 "아름답게 보이는 CPU"가 아닐수 없었거든요. 듀얼코어가 시장에 나오고 E6600을 처음 보고 벤치했을때에도 이렇게 흔들리지는 않았었는데....

흑... 지르고 싶어도... 지르지 못하는 이 심정 아시죠? 삼사일에.. 만원씩 떨어진답니다.

30만원 되면... 무족건 지를 생각입니다. 필요하냐구요? -_- 에이... 아시면서 왜 뻔한 질문을...

사실 2테라에 해당하는 하드 용량에 비해서 컴퓨터가 너무 초라했던것은 사실이거든요.(-_-... 90%가 애니로 차 있습니다)

아~~~~~~~~~~~~~~~~~~~~ 인텔이... 저를 정말... 많이 유혹하네요..


ps. 아마.. 지금 -_- 저하고 비슷하게 입질땡기고 계신분들 많으실꺼에요. 쿄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