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아파트 주변에 일요일 되면, 차도를 모두 막아서..
차없는 거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애들 자전거 타고 노는데..
그곳에서 애들끼리 노상벼룩시장도 열리죠..
우리 아들래미 데리고, 놀고 있는데..
한곳에서 유희왕 듀얼 카드를 몇백장 바닥에 깔고 팔고 있었는데..
우리 아들이 그곳에서 기웃거림..
나도 따라서 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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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 아저씨! 사시게요?
나 : 구경 좀 해보자..
주인장 : 바닥에 있는건 싼거구요.. 요기 있는게 좋은건데요!
주인장 : 이건 300원짜리구요. 이건 오백원이에요.. 보세요..
나 : 그거 이마에 붙이면 장풍나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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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썰렁 썰렁.. 아들 데리고 빠져나옴.. -_-;

2.
아들 데리고 놀이터 나갔는데..
어디서 가부타크장난감을 하나 들고옴..
근데, 팔이 부러져 있었슴.. (진짜 장난감 하나 허덥하게 만들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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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누구꺼냐?
아들 : 내꺼..
나 : 누가 줬어?
아들 : 저기 형아가..
나 : 이런거 받아오면 안돼! 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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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이거 니꺼니?
형아 : 제가 저애(아들)준건데요..
나 : 부러져서 그래?
형아 : 예..
나 : 이거 접착제로 붙이면 쓸 수 있으니, 집에 가서 아빠 한테 고쳐달라 그래..
형아 : 아빠 없어요..
나 : 그러면 엄마한테 고쳐달라그래면 되지..
형아 : 엄마도 없어요..
나 : 그러면, 이거 누가 사준거니?
형아 : 할아버지가요..
나 : 그래? 할아버지한테 고쳐달라고 하면 되겠다..
형아 : 고쳐져요? 할아버지한테 고쳐달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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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여기까지.. 그애는 가부타크 장난감 들고 집으로 뛰어감..
순간, 아주 미안해짐.. -_-;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