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라 기분 좋은 상태로, 장마 핑계로 한 달간 안 한 세차도 하고 겸사겸사 해서 나섰는데
집에서 나와 도로에 접어들고 조금 달리다 보니 갑자기 공익요원들이 제 차를 세우더군요.

머야? 하며 옆을 살짝 봤더니 '자동차 배기 가스 검사(oo구청)'이라고 써있었습니다.
순간 엄청난 짜증이 밀려오더군요.

'엄한 내 차를 가지고 배기 가스 검사라닛!!,  살 때도 DPF달려서 비쌌는데 이 넘들이 뭘로 보고!!
  '요즘은 어찌보면 휘발유 차량의 공기오염이 더 심한데 디젤이라고 차별 대우라니!' 등등의

생각이 휙휙 지나치면서 성질이 나더군요. 차를 세우더니 내리라고 하고 거기에 고알피엠으로 3번 돌려야 한다고 하고
  (여름이라 그렇게 예열에 신경쓰는건 아니지만 1~2분 달린 차 엑셀을 쌔리 밟겠다는 말...) 순간 열이 받아
  " 아 난 모르겠으니 빨리 끝내요!!"
  혼자 씩씩댔고, 설명을 들어야 한다는데도 그냥 무시하고 "아 빨리 끝내라니까요!" 쏴주고...당연히 검사결과는 통과.

   차에 타서 부아아앙~하고 그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공익요원들이 뭔 죄가 있을까요? 그네들도 더운데 도로가에서 고생하는거고 위에서 지시한
   누군가가 있을텐데. (미안 공익요원들아~ 근데 요즘 공익은 면도도 안하고 다니니?)
   과연 디젤차라고 더 공기오염을 유발하는지 한 번 휘발유차랑 붙어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