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포넷에 가입한 지 1년 남짓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스포넷 동호회 활동을 약간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바로 물갈이입니다.

글을 열심히 올리시는 회원 분들이 계시고,

댓글을 열심히 다시는 회원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둘 다 부지런히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회원 분들이 조용히 사라지지요.


물론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바빠서, 또는 시들해져서 혹은 차를 바꿔서.

스포넷의 특성이 차를 통해서 가입을 하는 것이니만큼

차를 바꾸게 되면 아무래도 활동이 소원해지기 쉽지요.

그래도 여전히 의욕적으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히 차가 바뀌면 마음이 많이 바뀌지요.


그 어떤 이유가 되었든지 회원들의 물갈이는 이루어집니다.

활동 회원보다 비활동 회원들이 더 많아지면 스포넷도 운명할 날이 오겠지요.

만나면 헤어지고 태어나면 죽는 것이 당연한 이 세상에

사라진다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유적지같은 곳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 사람이 적지 않은가 봅니다.

(전 설악산 바위에 한자로 이름이 그렇게 많이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남의 나라 문화 유산에 이름을 쓰고 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혹시 제 글을 오해하시는 분이 없었으면 합니다.

스포넷은 지금 한창 자라고 있는 동호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도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제가 보기엔 잘 극복했다고 봅니다.


예전에 제가 가입한 사격 동호회가 있었습니다.

한 동안 뜸하다 접속을 해 보니 완전 콩가루가 되었더라구요.

회원들이 양분이 되어서 동호회는 파탄이 났더라구요.

사람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었는데 왜 그리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포넷 회원이 적지 않습니다.

운영자 역시 다른 동호회에 비해 적지 않습니다.

전 off 모임에 참석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 모임의 창시자인 네티러브님을 뵌 적이 없습니다.

오직 애 사진 하나만 기억날 뿐입니다.

하지만 감탄은 하고 있습니다.

운영을 정말 잘 하시는구나.

물론 네티러브님 혼자만의 힘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핵심을 이루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제 차는 누나가 타고 있습니다.^^;

설령 제가 타고 있다고 하더라도 언제까지 스포넷에서 활동을 할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회원님들의 물갈이를 보면서 잠시 감상에 빠져봅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