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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가정 극단적인 선택 동반자살



무너지는 장애아가정 극단적인 선택 동반자살 충격
뉴스엔 | 기사입력 2008.04.17 10:03 | 최종수정 2008.04.17 10:04



[뉴스엔 정혜진 기자]
태어날 때 부모를 선택할 수 없듯이 부모도 자식을 선택할 수 없다. '낳은 죗값'이라는 현실과 무관심한 사회 속에서 장애아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SBS '뉴스추적'은 16일 우리나라 10만 장애아 가정에 대한 내용을 방송했다.





지난 10월 경남 창원에서 차량 폭발 사건이 일어났다. 운전석에 타고 있던 남자는 상반신이 창문 밖으로 나온 채 의식을 잃었고 시민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런데 그 차량에 두명의 아이가 더 타고 있었지만 결국 아이들은 숨을 거두고 말았다. 숨진 아이들은 운전석에서 구조된 남자의 아들들이었다. 이 사건은 단순 교통사고 사건이 아니었다. 두 장애아를 가진 아버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은 동반자살이었다. 장애아를 가진 부모들은 이 아버지를 비난하기보다 "오죽했으면..."이라는 비통한 공감을 나타냈다.

놀랍게도 장애아를 가진 부모들은 한번쯤 동반자살의 충동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빠지는 아이들의 상태와 끝없는 생활고는 이들을 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돌발행동을 하는 근우와 근하는 발달장애1급을 가진 형제다. 두 아이를 감당하기 힘들어 남편과 아내는 역할이 바뀐 지 오래다. 엄마가 식당일을 해 생계를 이어가고 아빠는 하루 종일 아이들 뒤치다꺼리를 한다. 정부 보조금은 받고 있지만 여전히 생활은 어렵고 아이들의 몸 상태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의사표현이 제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은 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갑자기 뛰쳐나가기도 하고 자해를 하기도 한다. 한두번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이럴 때마다 아빠는 가슴이 무너졌다.

배가 고프다며 냉장고에서 삼겹살을 꺼내 날고기를 먹는 정아는 지적장애아다. 한달 소득 200만원 남짓한 정아네는 정부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4명의 가족이 살아가기에도 빠듯한 200만원의 소득으로 정아를 치료하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4인가족 기준으로 한달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정만 지원해주는 현실. 이 현실의 벽이 정아네 가정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

엄마의 도움 없이 혼자서는 걷지 못하는 뇌병변1급장애아 재홍이는 조기치료의 가능성을 믿고 열심히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시간당 5,6만원에 달하는 치료비와 한달 140만원 병원비 등을 합치면 한달에 1천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신용불량자가 됐어도 재홍이를 지켜주고 싶었던 아빠는 2007년 결국 자살했다. 그후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지원을 받고 있지만 엄마는 재홍이와 동반자살의 충동을 여러번 느낀다고 했다. 재홍이 치료를 받고 오던 날 아빠 장례식장을 지나면서 재홍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 했던 엄마는 우울증으로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상태다.

이들 가정은 모두 빚에 허덕이고 신용불량자가 된 경우도 많지만 정부지원을 받는 가정은 그리 많지 않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아는 가정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 모두가 안아야 할 문제다.

지적장애 아들을 가진 가수 이상우는 "장애아 부모에 대한 교육이 전무한 현실이 안타깝다"며 장애아가정을 위한 사회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어떤 부모도 자기 아이가 장애아로 태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이들에게 가장 힘든 것은 장애아를 낳은 사실이 아닌 장애아를 낳은 책임을 그들만이 감당해야하는 현실일 수도 있다.

이날 방송을 지켜본 많은 시청자들은 "하루빨리 장애아가정의 눈물이 웃음으로 바뀌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현실에 맞는 사회정책이 필요하다" 등 의견으로 장애아 가정을 위로했다.

정혜진 press@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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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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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庚寅白虎[063] 작성자 2008.04.17. 20:39
태어날 때 부모를 선택할 수 없듯이 부모도 자식을 선택할 수 없다.
'낳은 죗값'이라는 현실과 무관심한 사회 속...
서]호호아찌 2008.04.18. 00:11
`````````````````````````````할말없음````````````````````사
[서경]Run道 2008.04.18. 09:24
ㅠㅠ 슬프네요.
지금의 복지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고.....
제 정신도 점점 건조해짐을 느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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