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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쌍용차 노조원 부인의 죽음을 추모하며

이렇게 생각해보자. 내가, 그리고 당신들이 어느 날 ‘정리해고’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아든다. 10년 넘게 일했던, 너무나도 익숙한 그 직장에서, 함께 일해왔던 가족 같은 동료들과 함께. 그것도 ‘힘없는 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노조가 무슨 힘이 없나?, 귀족노조, 생떼노조”같은 소리는 집어 치우자. 자의와는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정리해고 대상’으로 통보받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힘없는 노동자’다. “책임을 지라”며 더 많은 돈을 가져가는 그들이 ‘정리해고 대상’으로 ‘통보’받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어쨌든, 내가 그런 일을 당했다고 가정해 보자. 내가 벌어오는 돈으로 살아가는 가족들이 있는데, 그 가족들에게 ‘정리해고 대상’ 통보서를 가져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나는, 당신들은 어떻게 할 텐가? “그래, 뭐 딴 직장 알아보지 으하하하 내일부터 출근 안한다. 만세~~”라고 할텐가?
그래서 싸움이 시작되었다. 처음에 노동자들은 “우리들의 월급을 깎아서라도 모두 함께 가자”고 했다. 그런데 사측은 거부했다. 정리해고 비용보다, 이명박 대통령이 주장하는 ‘좝 셰어링’이 더 비용이 적게들고, 더 효율적인데도 사측은 그것을 거부하고 “나가”라고 한다. 어떻게 할텐가?
20일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제 고작 30살, 그 사람에겐 너무나도 작은 아이들이 있다. 경찰은 우울증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 우울증, 우울증이 맞겠지, 생각해보라. 매일매일 소환장이 날아온다. 문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점점 상황은 악화된다.
언론은 ‘폭도’식으로 매도하고, 인터넷 댓글은 ‘귀족노조’로 몰아간다. ‘밥그릇 지키기’라고, ‘이기주의’라고 손가락질 한다. 우울증이 안 생길 수 없다. 평생 이 일밖에 모르고 이 일만 해온 사람이 내 직장을 지키겠다는데 용역깡패로, 경찰병력으로 매일매일 공장 안팎에서 위협한다. 우울증이다. 안 생길 수가 있나?
6개월 전 용산의 망루로 올라간 이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화약고 안에 모여 있었다. 지금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도 ‘도장공장’이라는 화약고 안을 택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가장 죽음과 가까운 사람들이다. 이들은 ‘귀족’이라, ‘밥그릇’ 때문에 이곳을 택했는가?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얘기한다. 이명박 정부의 숨 막히는 반민주 포화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민주주의는 너무나 소중한 가치이다. 그런데 민주주의는 “딱 여기서 부터”라고 그어진 선이 아니다. 우리의 가정, 일터 하나하나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민주주의이다.
공장의 주인은 사장이고, 부장이고, 대리고, 일반 노동자들이다. 그런데 그 곳의 민주주의는 ‘힘’으로 이루어진다. 돈, 주식이란 힘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 바로 우리의 일터다. 이곳에 민주주의가 어디있는가? 우리는 어디서 민주주의를 찾고 있는가?
짜증난다. 이명박 정권, 다 무시하고 ‘자본주의 논리’라며 쌍용차를 상하이차에 매각한 것이 지난 정부고, 고위 관료들이다. 그리고 상하이차가 약속 저버리고 내빼자 한 마디 못하고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이들을 화약고 안으로 몰아넣었다.
이제 그만 죽여라. 당신들의 성공스토리 이제 그만 좀 지껄이고, 당신들이 성공전에 겪었던, 바로 그 괴로움 좀 기억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 날수 있는 사건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에게도 일어날수 있는 일들입니다..
귀족노조,, 파업공화국,,, 이런말은 이제 쓰지 맙시다..
자신의 직장,,, 자신의 가족,,, 자신의 친구에게도 벌어질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1500만 노동자중 민주노총 가입 노조원이 100만이 안되며.. 전체 17%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17% 전체 노동자를 대표할순 없지만.. 반대로 17%때문에 국가 신뢰도가 떨어지고, 해외 투자가 줄고..
이런말 역시 억지입니다.. 이게 반론 잘못된 언론의 문제이기도 하구요~~
답답합니다..

다시한번...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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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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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2009.07.20. 20:44
제가 보기엔 억지가 아니고 사실같은데요. 죽은 사람은 안됬지만 자꾸 동정심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면 안되겠지요. 민주 노총은 노조를 강성노조로 만듭니다. 심지어 음주로 면허취소된 운송업자의 면허취소판결을 취소해달라며 민노총파업하는 애들입니다. 매년 자동차노조의 억지파업으로 신뢰도 떨어지고 자국민 신뢰까지 떨어지는 마당에 잘못됬다니요. ㅋㅋㅋ 어찌 동정심으로 모든걸 덮으려는지... 지금 묵묵히 일하려는 비해고 대상자들까지 망하게 하려고 애쓰던데요.
profile image
씨페이코레 2009.07.20. 20:48
당사자가 아니면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쉽게 댓글 달지 맙시다...
profile image
럽포레버 2009.07.20. 20:49
힘없는 노동자들이 그나마 힘을 모아보자고 했던게 노조입니다.
물론 강성노조로 안좋은 이미지도 많지만 우리나라처럼 약자가 버틸수 없는 구조에서는 필요악이라고 생각하네요.
선진국도 노조나 파업, 보이콧, 불매운동 등은 당연한 기본권리로 보는 시각인데
유독 찌질하게 살았던 나라라서 그런지 노조라고 하면 색깔론부터 들이데는게 더 웃기는 현상입니다.
[전]大韓™[전주,서부팀] 2009.07.20. 20:59
럽포레버님 말처럼 노조는 필요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랙포지님이 올린글은..... 귀족노조인지 또는 힘없는 노동자들의 단체인지는
자기 입장에 따라 기준이 다를것 같습니다......

profile image
넉울-_-v 2009.07.20. 22:02
나라에서도 일부 직종군을 제외하고는 노조라는 단체를 인정하고 있으니,
필요악의 존재라고까지 생각치는 않습니다만..

그동안 보아온 노조의 모습에 대한 제 느낌은 이렇습니다.

그동안 민주노총의 삽질 덕에, 언론의 여론몰이 덕분도 있었겠지만...
특히, 지난 정권 때 밝혀진 일부 노조위원들의 크나큰 도덕성 결여문제 보도 이후,
노조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적지 않았을겁니다.

그런면에서 볼때..귀족노조로 불리는 등 억울?한 누명이 듣기 싫거나 거북하다면..
노조 스스로 바뀌어야 하는게 우선 아닐까 싶습니다만.
언제까지 언론 탓하고,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고 불평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최소한 거시적으로라도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국민들로부터 칭찬은 못듣더라도 쓴소리는 덜 듣게 되고 다시 예전처럼 어느 정도 지지를 받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조금씩 천천히 스스로를 변화시켜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에서 노조의 잘못을 보도한적도 많지만,
노조의 사측과 상생의 길을 걷기로 하는 모습을 비춰준적도 있습니다.

이런 말이 생각나는군요.
10번 잘하다가도 1번 실수하면, 그 1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지난 10번을 잘해왔던거 보다
그 배이상으로 더 잘해야 한다고...

모쪼록 더 이상 안타까운 소식들이 전해지지 않기를 바라고, 모두가 만족하기는 힘들겠지만
작은 미소라도 지을 수 있도록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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